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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가 29일 쿠웨이트전 집중하는 이유는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다가오는 2월 29일은 놓치지 말아야할 날입니다. 한국 월드컵 축구의 명운이 걸린 쿠웨이트전이 열리기 때문이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현재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입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진행 중인 한국 대표팀은 현재 3승1무1패로 승점 10점을 기록,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쿠웨이트가 2승2무1패로 바짝 쫒아오면서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됐습니다.

만약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전에서 진다면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자력 진출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소위 '경우의수'를 따져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아시아의 맹주'라 불리우던 우리 대표팀의 자존심이 구겨질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이래저래 쿠웨이트전은 무조건 이겨야하는 승부가 돼 버렸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쿠웨이트전 승리를 갈망하겠습니다만 A사의 B대리는 유난히 그 마음이 컸습니다. 아니 B대리를 비롯해 A사 전사원은 한마음 한가슴으로 쿠웨이트전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는군요.

왜 그런고하니 A사는 사실 인기있는 축구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입니다. A사에게 있어 월드컵은 4년마다 찾아오는 큰 호재죠. 매번 월드컵이 열릴때마다 A사의 축구게임은 월드컵 특수를 누리며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솟아올랐습니다.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6월에만 '반짝' 끝나는게 아니라 연초부터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린다고 합니다. 월드컵에 대한 기대심리가 게임의 인기에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죠.

B대리는 브라질월드컵에도 한국이 문제없이 진출할줄 알았다고 합니다. 한국 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으니 그럴법도 한 일이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진출이 불투명해지면서 A사의 분위기에 암운이 드리워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B대리에 따르면 A사는 거짓말(?)좀 보태서 전사적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고 합니다. 전사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29일 쿠웨이트전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사 매출도 그렇지만 축구 마니아가 유달리 많아 분위기가 들끓고 있다고 B대리는 귀띔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이 29일 남다른 몸놀림과 날선 슈팅감각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이만 ABC뉴스를 마칩니다. A사의 매출도 그렇지만 전국민이 다 원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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