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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부 B과장에게 짝사랑이 왠말?

짝사랑.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지고지순, 백색, 아름다움, 애절함 등 다양한 것들이 연상되실 겁니다. 그만큼 짝사랑이 애절하고도 아픈 것이겠죠.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짝사랑에 대한 내용입니다.

A사 B 과장은 평소 털털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로 그녀를 만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감을 느낄만한 인상의 소유자입니다. 특히 어느 자리에서건 분위기를 주도하는 호탕한 성격으로 가히 여장부라 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이죠.

어느날, B과장은 기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문득 자신이 짝사랑에 빠졌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합니다.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의 표현을 빌자면 그야말로 기절초풍할 노릇이었습니다. 짝사랑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보이는 B과장이 짝사랑을 하고 있다니 그럴법도 합니다. 남자를 휘어잡으면 휘어잡았을 것 같은 B과장이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하고 있다니요.

또한 B과장은 자신의 남다른 연모가 다른 사람의 귀에는 다 들어갈지언정 절대 D팀장의 귀에는 들어가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D팀장의 귀에 들어갔다간 온 사내에 이 일이 다 퍼져 될 일도 안된다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입단속에 만전을 기할 정도였죠. 그만큼 B과장의 마음은 진지했습니다.

자연히 B과장이 흠모하는 대상이 누구냐에 좌중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B과장이 에로스의 화살을 겨누고 있는 대상은 다름아닌 같은 회사 C씨.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매일 출근길에 마주치는 C씨는 B과장을 볼때마다 남다른 미소를 건넸다고 합니다. 그 미소에 반한 B과장. C씨의 미소를 다양한 각도로 해석해 봅니다. 저 인사가 나만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모두에게 다 그런 것일까. 하고요.

평소 B과장의 성격대로라면 확 질러버리는게(?) 그녀의 평소 이미지에 맞아보이건만, B과장은 이제 결혼할 때가 다됐다며 신중을 기했습니다. 만전을 기해 100%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거사를 행하지 않겠다는군요.

B과장님. 제가 보기에는 그냥 오늘이라도 당장 그분에게 들이대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정답으로 보이네요. B과장님의 비주얼(?)은 충분히 매력적이니까요. 새해에는 B과장이 D팀장에게도 걸리지 않고 그녀만의 방법으로 C씨와의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라면서 이상 ABC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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