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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를 열었더니 그 속에…

오늘 ABC는 좀 낯부끄러운 내용일수도 있겠지만 당사자의 쿨한 대처 덕분에 ‘별 일 아닌 일’로 넘어간 사연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A매체 B기자는 해당 내용이 ABC로 소개되는 것도 대범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믿습니다.(여기서 A, B는 특정 단어의 이니셜이 아님을 다시금 밝힙니다.)

최근 해외 출장길에 오른 B기자는 동행한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 당일 취재를 열심히 한 B기자는 동료 기자들에게 필요하다면 자신이 사진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신 없는 게임쇼 현장에서 사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은 취재 기자에게 큰 혜택 중 하나지요. 더군다나 B기자는 사진 실력도 뛰어나 동료들은 그가 주는 사진을 믿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을 열심히 둘러본 B기자가 USB에 사진을 옮겨서 C기자에게 줬습니다. 이를 받은 C기자가 USB를 열어보니 사진 외에도 건전(?)하지 못한 동영상들을 한 가득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그 동영상들은 야구동영상, 줄여서 ‘야동’이라 불려지는 영상이었습니다.

당황한 C기자는 모른 척 하고 싶었지만 B기자가 이미 자신이 비밀을 파악했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하지만 B기자는 대범하게 한 마디 했다고 합니다. “솔로인 자신은 밤이 외롭다”며,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공수해 왔다”고 말이죠.

B기자가 평소에 얌전하고 바른 이미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변 기자들도 ‘그러려니’ 했다는 후문이네요. 성인이 야구동영상을 보는 것이 무슨 죄이겠습니까. 다만 잦은 시청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적당히 볼 것을 충고 드리네요.

프로야구 정기시즌이 끝나고 8일부터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데, 진정한 의미의 ‘야동’을 보는 것도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일 것 같은데, B기자님 같이 ‘야동’ 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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