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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범 덕분에 소녀시대 만나게 된 게이머 A씨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가장 안좋은 일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자신의 아이템과 게임머니 등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한번에 넘어가버리는 해킹이 가장 안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킹을 당하면 기분도 매우 나쁠 수밖에 없고, 게임업체에 연락해서 복구를 받으려고 해도 짧게는 수주, 길게는 1달도 넘게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복구를 받으면 다행이지만, 복구를 못받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대부분 게이머들은 해킹범을 매우 싫어합니다. 내 아이디를 해킹한 해킹범을 잡으면 아마 죽도록 때려주고 싶은 게이머들이 한둘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N사 게임을 즐기던 A씨의 경우는 다릅니다. A씨는 해킹범 덕분에 소녀시대 콘서트를 보게된 아주 특별한 사람인데요. 지금부터 A씨의 사연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이 내용은 N사 운영팀에게 들은 실화입니다.

A씨는 N사 게임을 즐기다가 잠시 게임 접속을 중단한(일명 접은) 게이머입니다. 오랜 기간 접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N사 게임에서 진행한 이벤트 내용을 알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A씨는 N사 운영팀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N사 운영팀이 갑자기 "응모하신 이벤트에 당첨되서 소녀시대 콘서트 티켓을 드립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A씨는 황당했습니다. 응모하지도 않은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소녀시대 콘서트 티켓을 준다니요. 황당했던 A씨는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응모하지도 않았고 난 게임을 접은 상황이라고요.

하지만 운영팀이 재차 확인한 결과 A씨는 분명히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A씨는 오랜만에 N사 게임에 접속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A씨가 게임에 접속하려하니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나오더랍니다. 그렇습니다. A씨는 자신의 아이디를 도용당한 것입니다. A씨 아이디를 도용한 해킹범이 별 생각없이 이벤트에 응모했던 것이죠.

결국 A씨는 해킹범 덕분에 소녀시대 콘서트 티켓을 받았고 오는 24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관람하게 됐답니다. 참 고마운 해킹범이네요.

혹시 그 해킹범님이 보고 계시다면 제 아이디도 도용해서 이벤트에 응모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는 소녀시대 콘서트 티켓같은 이벤트 말고 요즘 유행하는 아이패드2 같은 경품이 걸린 이벤트에 응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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