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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사 H팀장 "두부사와" 하더니...

데일리게임 독자 여러분들은 어떤 술버릇을 가지고 계십니까. 다양한 술버릇이 있을 수 있을텐데요. 기왕이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술버릇이 좋지 않겠습니까.

오늘 ABC뉴스에서는 술만 마시면 두부와 계란을 먹고 싶어하는 C사 H팀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C사 H팀장은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소주는 잘 마시지 못하지만 맥주 정도는 의외로 많이 마시기도 합니다.

C사 H팀장의 술버릇은 딱히 없습니다. 다만 술이 조금 들어가면 꼭 두부나 계란이 들어간 안주를 먹어야만 합니다. 두부나 계란 안주가 아니면 안주에 손도 대지 않는 경우도 많답니다.

어느날 C사 H팀장은 회식으로 술을 꽤 많이 마시고 집 근처로 이동해 같은 팀 P대리와 함께 2차를 갔답니다. 2차 술집에 온 H팀장은 메뉴에 두부와 계란 안주가 없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H팀장은 P대리에게 두부를 사올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자정을 넘긴 새벽, 두부를 파는 곳을 쉽게 찾기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P대리는 "이 시간에 두부를 파는 곳은 찾을 수 없다"며 두부 사오길 거부했지만 H팀장은 "편의점을 가면 두부가 있을 것"이라며 P대리를 술집 밖으로 몰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P대리는 편의점을 찾아 밖으로 나갔고 30여분을 헤멘 끝에 편의점을 발견, 두부를 사서 돌아왔습니다.

술집에 돌아온 P대리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두부를 사오라고 요청한 H팀장이 이미 술에 만취 잠들어 버린 것이죠. 두부를 사오라고 시킬때만해도 괜찮은 것 같았는데 P대리가 떠나자마자 잠들어 버린 것입니다.

이미 30분이나 잠든 사람을 깨워서 두부를 사왔으니 술을 마시자고 할수도 없고... 결국 P대리는 택시를 불러서 H팀장을 고이 집에 모셔다 드렸다고 합니다.

사온 두부는 어떻게 됐냐고요? 아마도 P대리 집에서 다른 요리로 재탄생하지 않았을까요? 그 이후로 P대리는 H팀장에게 "안 먹을 거면 시키지도 말라"는 소리를 당당하게 할 수 있게 됐답니다. 그래도 뭐 '두부사와' 정도의 술버릇이라면 애교로 봐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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