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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앤 루저] 던파↑,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데일리게임이 '위너&루저'라는 새 코너를 선보입니다. '위너&루저'는 매주 게임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안팎의 허와 실을 꼼꼼히 짚어볼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Winner - 던파


지난주 게임업계 '위너'는 페스티벌을 진행한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 입니다.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2011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던전앤파이터'를 소재로 한 퀴즈대회, 개발자와의 게임대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고 게임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 유명 웹툰작가 사인회, 던파 PC존 등이 준비돼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네오플은 약 2만명의 게이머들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추가되는 신규 직업 '어벤저였습니다. '어벤저'는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프리스트의 네번째 전직으로 악마의 힘을 이용하는 캐릭터입니다.

네오플은 이와함께 모든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이벤트 서버와 PC방 경험치 이벤트, 황금고블린 이벤트를 선보였으며 특히 게임 내 최고 수준의 아이템인 50레벨 유니크 등급 무기를 모든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 공개로 관람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또한 인기 걸그룹 티아라, 걸스데이, 시크릿, 달샤벳이 축하무대를 꾸며 행사장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Looser -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지난주 게임업계 '루저'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선정됐습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이학재 사장이 임기를 1년 반이나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학재 사장은 지난 7일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퇴사했습니다. 이 사장은 회사를 떠나기에 앞서 언론매체에게 당부의 글을 남겼는데요. 이 글에는 자신의 퇴사 이유가 지역사회의 이기주의와 모회사 강원랜드의 지난친 간섭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학재 사장은 1년 반 정도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느꼈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외부에서도 문제로 제기해 온 지역 이기주의와 모회사의 간섭이 사업에 걸림돌이 됐다는 주장입니다.

이 사장은 "E-city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몰상식한 흔들기와 헐뜯기, 하이원엔터에 도움을 주어야 할 관계기관 및 단체의 상식 이하의 무리한 요구는 반드시 시정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모회사인 강원랜드는 하이원엔터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취지를 감안하여 회사경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학재 사장은 앞서 설명한 여러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차기 사장은 공모를 통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뚜렷한 사업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이학재 사장의 마지막 전언을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향후 어떤 사장이 회사를 오더라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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