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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B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진 않아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 잘 해주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감정일 겁니다.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대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사적인 일이 아니라 공적인 일에 공평한 대우가 사라지면 오해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ABC 뉴스는 업무에 차별을 당한 A기자의 하소연입니다. A기자는 최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글로벌기업 B사가 진행한 프레스투어에 참석차 미국에 간 A기자는, 미국까지 간 김에 그곳에서 활약 중인 한국 지사들을 취재하기로 마음먹고 장기체류를 결정했습니다. 때마침 세계적인 게임쇼 E3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것도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출장을 준비 중이던 A기자는 미국행 비행기표가 두 장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프레스투어를 준비 중이던 B사에게 입국날짜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3 취재지원을 하는 N사에는 비행기표 대신 숙박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B사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단체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기 때문에 할인을 받았고 날짜를 변경하면 비용을 더 물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죠. B사 관계자는 “입출국을 지정한 날짜에 하도록 예약을 했기 때문에 개별로 따로 입국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네요.

B사의 말도 일리가 있었기에 A기자는 군소리 없이 프레스투어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A기자는 뒤늦게 B사 프레스투어에 참여한 C기자의 일정이 전체 일정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개별일정 지원이 힘들다던 B사는 모 기자가 하루 일찍 입국할 수 있도록 별도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준 것이죠. 단체로 입출국을 해야 한다는 B사의 말은 사실과 달랐던 거죠.

말이 다른 B사에게 다른 기자들이 “왜 차별하냐?”고 물었답니다. B사 관계자는 “그 기자가 중요한 일정이 있다고 사전에 요청 해와서…”라고 말꼬리를 흐렸다고 하네요. 이 답변에 “그럼 같은 요청을 한 A기자는 안되지만 C기자는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네요. B사 관계자는 답변을 못했다고 합니다.

B사에게는 동행한 모든 기자가 똑같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던가 봅니다. 이상 ABC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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