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주차(5.1~5.7) 데일리게임 랭킹은 어린이날의 여파로 인해 캐주얼게임들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마비노기', '테일즈런너' 등 저연령층 위주의 게임들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드라고나', '다크블러드' 등 성인 게임들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점유율 차이는 크지 않으나, 캐주얼게임에 밀려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날 특수, 캐주얼게임 '활짝'

어린이날 덕분일까. 저연령층을 위한 캐주얼게임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메이플스토리'는 5계단 상승한 10위에 기록되는 한편, '겟앰프드'는 22위로, '마비노기', '버블파이터', '테일즈런너' 등이 무서운 상승세로 5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마비노기'는 7계단 상승한 45위로, '버블파이터'는 5계단 오른 46위, '테일즈런너'는 16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르며 47위로 기록됐다.

이는 어린이날을 맞아 각 게임사에서 실시한 이벤트 등을 통해 동반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넥슨은 지난 4월말부터 '메이플스토리' 8주년 기념 이벤트로 복귀 사용자에게 선물을 지급하고, 어린이날부터 10일까지 계속되는 징검다리 연휴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사용자들에게 경험치와 아이템드롭율을 2배로 올려주고 있다.


'마비노기' 또한 '시즌4:등대지기의 노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시즌4' 업데이트에는 신규 지역 ‘카브’ 항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퀘스트 및 새로운 아르바이트, 탐구 생활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캐주얼게임 중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한 '테일즈런너'의 경우 다양한 이벤트가 크게 한 몫 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나우콤은 어린이날을 맞아 '나는 방학이다'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맞았다.

‘나는 방학이다’ 이벤트는 크게 4가지로 구성, 이벤트에 포함된 공식 리그 우승자에게 100만 캐시와 크리스탈 트로피윙이 제공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일부터 10일까지 테일즈런너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 매일 한가지 공짜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인게임, 동반 하락

19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게임 다수가 어린이날 특수로 순위가 하락했다. 다행인 것은 순위만 하락했을뿐 점유율 차이는 크게 변동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최근 오픈한 '다크블러드'가 2계단 하락한 27위로 내려섰으며, '드라고나'가 32위로 5계단 하락했다.

이외에도 '레전드오브블러드', '뮤' 등이 5계단 이상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을 보였다.

◆솔저오브포춘 '돌풍' 예감

지난달 30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솔저오브포춘'이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1주차 '솔저오브포춘'은 25위까지 뛰어올랐다.

'솔저오브포춘'의 흥행은 시범서비스에 앞서 진행된 사전 시범서비스부터 예견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전 시범서비스 단계에서 15만명의 게이머들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고,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동시접속자 수 2만명을 돌파하며 FPS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현재 CJ E&M 측에서 정확한 동시접속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적어도 4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가 '솔저오브포춘'을 이용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흥행 비결은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나이프를 던지거나 개머리판으로 가격, 발로 차서 적을 사살하는 차별화된 게임성 덕분이다. 차별화와 액션성을 앞세워 공개서비스 이후에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

5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의 하락이 돋보인다. RPG는 지난주 보다 3% 하락한 37.09%를 기록했다. 어린이날로 인해 캐주얼게임들의 점유율이 증가하며 반사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웹보드 게임을 제외한 FPS, RTS, 액션, 레이싱 등의 점유율은 전주 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분별로 보면 ▶RPG -3% ▶FPS 1.25% ▶RTS 0.23% ▶액션 0.39% ▶스포츠 1.19% ▶웹보드 -0.48% ▶아케이드 0.05% ▶레이싱 0.14% ▶기타 0.23%를 기록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