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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앤 루저] 네오위즈게임즈↑, 블리자드↓

데일리게임이 '위너&루저'라는 새 코너를 선보입니다. '위너&루저'는 매주 게임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안팎의 허와 실을 꼼꼼히 짚어볼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Winner - 네오위즈게임즈

[위너 앤 루저] 네오위즈게임즈↑, 블리자드↓

5월 셋째주, 게임업계 '위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선정됐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1477억원이라는 엄청난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모회사인 네오위즈 최관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5기 게임산업협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한주 동안 가장 큰 이슈를 몰고 다닌 네오위즈게임즈였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놀랍다'는 말만 가지고는 표현하기 힘듭니다. 전년동기에 비해 63% 성장하면서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특히 연결 기준이 아닌 본사 매출 기준으로는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은 상장업체 2위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이같은 호성적은 해외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네오위즈게임즈의 1분기 해외매출은 7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의 성장세가 놀라운데요.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27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회사 매출 신장의 1등 공신이 됐습니다.

또한 '아바'의 국내 매출은 물론 대만, 일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피파온라인2'의 국내 매출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네오위즈게임즈는 단숨에 상장업체 '빅3'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네오위즈 최관호 COO의 5기 게임산업협회장 취임도 지난주 큰 이슈 중 하나였는데요. 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최 COO를 협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최관호 협회장은 전문 경영인으로 네오위즈게임즈와 자회사 게임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네오위즈 COO로 네오위즈와 각 계열사의 운영전반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최 협회장은 "셧다운제 등 게임업계 현안이 많은 시기에 협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5기 협회는 ‘공감성장’을 비전으로 가정과 사회의 공감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적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와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장 직을 맡은 최관호 협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네요.

◆Looser - 블리자드


5월 셋째주, '루저'는 블리자드가 선정됐습니다. 블리자드는 지난주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갈등을 빚어왔던 '스타크래프트1' 지적재산권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블리자드는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그리고 MBC게임에 '스타크래프트1'에 기반한 국내에서의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e스포츠협회 및 양 케이블 게임 방송사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2년 간 맺어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 및 협회 회원사인 온게임넷, MBC게임은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이번 협력으로 인해 블리자드와 양 방송사간의 법적 공방은 종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소식만 놓고 보면 블리자드가 '루저'가 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블리자드를 '루저'로 선정한 이유는 그동안 한국 e스포츠계와 너무 심하게 대립해왔기 때문입니다. 기왕 이렇게 좋게 합의를 볼 것이었다면 굳이 법정싸움을 벌이며 한국 e스포츠계와 감정의 골을 깊게 팔 이유가 없었을텐데 말이죠.

괜히 곰TV를 끌어들여 한국 기업들간의 힘겨루기라는 상황을 만든 것이나, 어차피 협의할 생각이었음에도 소송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 등은 블리자드에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나마 일단 '스타크래프트1' 리그와 관련한 지재권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한국 e스포츠 업계나 블리자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이제 문제는 '스타크래프트2'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와 관련한 문제는 아직 한국 e스포츠 업계와 블리자드간의 계약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스타크래프트1' 계약이 잘 마무리된 이상 '스타크래프트2'도 원만한 합의가 됐으면 합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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