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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앤 루저] NHN 한게임↑, 소니↓

데일리게임이 '위너&루저'라는 새 코너를 선보입니다. '위너&루저'는 매주 게임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안팎의 허와 실을 꼼꼼히 짚어볼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Winner - NHN 한게임


5월 둘째주, 게임업계 '위너'는 단연 NHN 한게임입니다. NHN 한게임은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한게임 익스 2011' 신작 발표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신작 온라인게임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NHN 한게임은 총 6종의 신작 온라인게임을 공개했는데요. RPG 장르에 전략적으로 집중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게임은 역시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스타 개발자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개발중인 '프로젝트 R1'입니다. '프로젝트 R1'은 '라그나로크'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단숨에 업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인기 야구게임 '슬러거'를 개발한 와이즈캣의 차기작 '프로야구더팬'도 화제가 됐습니다. '프로야구더팬'은 리얼한 그래픽에 실시간 프로야구 데이터 연동을 선언했습니다. 조작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AI를 사용하는 것도 게임에 익숙치않은 야구팬들을 게임에 불러들이기 좋은 콘텐츠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엔비어스의 '에오스', 올엠의 '크리티카', 바른손게임즈의 '아케론', KOG의 '파이터스클럽' 등이 공개됐는데요. 게임들이 저마다의 특징을 내세우면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한게임 익스 2011은 처음으로 NHN재팬과 공동으로 진행됐습니다. NHN 한게임은 일본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올해 일본에 선보일 게임으로 FPS게임 '스페셜포스2'와 '킹덤언더파이어2', 대작 MMORPG '테라'를 소개했으며, 향후 '야구9단' 등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NHN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은 "훌륭한 퍼블리셔가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콘텐츠 확보가 관건인 만큼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관계 구축이 중요하며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게임을 이용해주시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의미에서 익스라는 행사는 개발업체와 고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게임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로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신작들이 언제 게이머들에게 공개될지는 미지수지만, NHN 한게임이 꾸준히 신작 게임들을 확보하며 전문 퍼블리셔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Looser - 소니


5월 둘째주, '루저'는 소니로 결정됐습니다. 소니는 지난주에도 해킹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큐리오시티를 정상화 시키지 못해 '루저'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소니는 지난 4월 20일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큐리오시티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해커들에게 공격을 받아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져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중단이었습니다.

소니는 지난 15일 북미와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중동 등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큐리오시티 서비스를 정상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과 아시아 지역 국가, 특히 한국 서비스는 복구가 요원해 보입니다.

소니 측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양한 보상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만 달러를 보상한다고 합니다. 비단 북미만이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가 서비스되는 국가 전체에 해당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벌써 한달이 다되도록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해커들의 공격에 의한 피해라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인데요. 소니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소니 히라이 카즈오 부사장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복구 작업을 기다리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제기된 모든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며,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전사 차원에서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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