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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앤 루저] 블레이드앤소울↑, 게임업계↓

데일리게임이 '위너&루저'라는 새 코너를 선보입니다. '위너&루저'는 매주 게임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안팎의 허와 실을 꼼꼼히 짚어볼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Winner - 블레이드앤소울


4월 셋째주, 게임업계 '위너'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선정됐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수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라 위너로 손색이 없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부터 '블레이드앤소울'의 첫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자마자 '블레이드앤소울'은 인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습니다. 테스터를 모집하자마자 수많은 테스트 신청자들이 몰렸다는 후문입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인기는 테스터 합격자가 발표된 이후부터 더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들은 테스터 계정을 구매하길 원했고 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를 통해 테스터 계정이 고가로 거래됐습니다.

테스터 계정이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계정값도 비싸졌습니다. 처음에는 8만원 수준이던 계정값이 26일에는 10만원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불과 며칠만 테스트할 수 있는 계정에 10만원이나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블레이드앤소울'에 거는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증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을 테스트할 수 있는 PC방도 많은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주요 지방 도시에 1곳, 서울에 2곳을 '블레이드앤소울' 테스트 PC방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PC방을 가면 테스터가 아닌 게이머들도 누구나 '블레이드앤소울'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Looser - 게임업계


4월 셋째주 '루저'는 안타깝게도 게임업계가 선정됐습니다. 지난 20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셧다운제' 때문입니다.

게임업계는 '셧다운제'가 게임산업을 규제하고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속수무책으로 '셧다운제' 통과를 바라봤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될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셧다운제'가 통과되면서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안타깝다",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게임업체 가운데 '셧다운제'가 부당한 법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는 회사는 없습니다.

게임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게임산업협회도 수개월째 협회장을 옹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최관호 네오위즈 COO가 물망에 올랐습니다만, 늦어도 너무 늦은 협회장 인사입니다.

26일에는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셧다운제' 적용연령을 기존 만 16세 미만에서 만 19세로 바꾸는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철저한 계획에 따라 '셧다운제' 도입을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이 법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게임업계는 마땅한 대응책도 마련하지 못한채 '셧다운제' 도입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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