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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日게임업계, 지진 여파 1000억원 상당 피해

매주 각국의 게임소식을 알아보는 '월드뉴스' 시간입니다. 4월 셋째 주(4.16~4.2)에는 일본 게임업계가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총 73억 3000만엔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엄청난 피해를 만들어 냈네요. 또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가 해킹된 소식, PSP Go가 판매 중단된 소식 등 일본 게임산업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이외 한국 게임 검열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 영국 주간지의 보도 내용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본 게임업계, 지진 피해로 3월에만 73억엔 손실

지난달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 여파로 현지 게임산업이 입은 피해가 총 73억 3000만엔(약 95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린 '게임 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세미나에서 엔터브레인 하마무라히로카즈 대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3월 말까지 하드웨어 시장에서 28억 6000만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44억 7000만엔의 피해가 발생해 총 73억 3000만엔의 피해를 받게 됐다고 합니다. 하마무라 대표는 손실과 관련해 주요 퍼블리셔들의 게임 발매 연기를 비롯 닌텐도 3DS의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지진 피해 이후 일본 여론이 자중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게임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된 것 같네요.


◆소니 'PSN' 해킹 사태로 서비스 중단까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laystation Network, PSN)가 해킹돼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사태 파악에 나선 소니 측은 원인 분석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쉽사리 수그러들 분위기로는 보이지 않네요. 그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PSN이 해킹됐다는 주장이 수차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해킹 사실을 극구 부인해온 소니가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한번 보안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PSP Go' 판매 중지?

지난 19일 소니의 휴대용 엔테테인먼트 기기 'PSP Go'가 판매 중단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니 측이 이를 부정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PSP Go'는 소니 스토어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임에도 불구, 소니 측에서 생산 및 출하가 완료되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올해 말 PSP2로 불리는 'NGP'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니가 신 모델 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용자들 다수가 'PSP Go'의 생산 중단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국 게임 검열제도 비판

영국의 유명 주간지 이코니미스트가 '게임오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게임에 대한 검열제도를 지나친 통제라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50개 관련단체가 16세 미만의 사용자들의 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의 밤 시간 사용을 제한하는 검열 제도가 임박했다면서 게임물등급위원회가 한국에서 가장 활기찬 게임 산업을 전반적으로 저해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터넷 실명제, 셧다운제 등 민주주의 국가에서 보기 드문 통제라며 한국 게임산업의 현재에 대한 지적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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