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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만 빨랐어도…

한 취업정보업체에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인사고과 평가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근태와 관련된 사항이라고 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기본적인 능력을 떠나 성실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죠.

오늘 ABC 뉴스 주제는 '지각'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온라인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L사는 직원들의 생일 및 기념일 등을 축하해주는 특별한 이벤트를 매월 진행한다고 합니다. 비록 크고 성대한 파티는 아니지만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축하를 받으며, 소정의 상품 및 기념품을 지급받는다고 하네요.

이와 함께 L사는 매월 직원들의 근태관리를 체크해 한 달 내내 개근(?)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엄격해 단 1초라도 늦는 날이 있으면 포상을 지급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평소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L사 A는 그 날도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회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그 날따라 지하철이 연착되는 것은 물론, 많은 사람들로 붐벼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고 합니다.

A는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A는 L사에 입사한 이래 단 한번도 지각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며 A는 "지각이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지켜왔던 생활에 오점을 만들기 싫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가혹했습니다. 회사에 도착한 시간은 09시 00분 02초, A의 허탈감은 상상이었다고 합니다. 이번 달 문화상품권을 놓쳐 아쉽기도 하지만 단 몇초 사이에 지각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하네요.

이 날 이후 A는 두번 다시 지각을 하지 않기위해 15분 전에 회사에 출근하는 습관을 갖게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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