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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 캐릭터로 '던파'를? 中 무단 베끼기 어디까지…

킹오파 캐릭터로 '던파'를? 中 무단 베끼기 어디까지…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중국의 한국게임 베끼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 인기 온라인게임들을 모방한 게임들을 개발해 중국 내 서비스를 진행하는 한편, 최근에는 국내 게임들의 UI 및 캐릭터 소스 등을 원본 그대로 인용한 플래시게임까지 등장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중국 내 플래시게임을 서비스하는 한 업체는 최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와 관련된 플래시게임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The King of Fighters Vs DNF Game'이라 소개된 이 게임은 별도의 게임 설치 및 회원가입 없이 URL 경로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실행하면 '던파' 캐릭터 도적을 비롯해 SNK '킹오브파이터'의 캐릭터들을 선택할 수 있다. 화면 내 흑색으로 표시된 캐릭터의 경우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 선택이 완료되면 '던파' 튜토리얼 모드와 같은 화면으로 전개되며 친절한 조작키 설명과 함께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손동작, 발동작 하나까지 '던파'와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마을 내 NPC들과 던전 맵 선택화면 등 모두가 일치하다. 차이점이라면 '킹오브파이터'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각성기까지 재현해 화려한 이펙트 효과가 연출된다.

킹오파 캐릭터로 '던파'를? 中 무단 베끼기 어디까지…

해당 소식을 접한 넥슨 및 네오플 측은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플래시게임 특성상 규제할 권한의 폭이 좁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변질되지 않는 이상 섣불리 움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내 '던파'(중국명 지하성과 용사)의 콘텐츠 사용권한은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혔다.

한편 중국 샨다게임즈는 일명 '짝퉁던파'로 불리는 '귀취등외전'의 후속작인 '신귀취등'을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다시 한번 게이머들로부터 '던파'를 모방했다는 의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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