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매주 각국의 게임소식을 알아보는 '월드뉴스' 시간입니다. 3월 1주차(3.1~2.6)에는 미국엔터테인먼트소프트워어협회(The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 이하 ESA)가 한국 법사위에 ‘셧다운제’ 관련 항의서를 제출한 소식과 LG전자가 소니를 상대로 특허권을 주장하며 유럽 내 ‘플레이스테이션3’ 판매에 제동이 걸린 사연 등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전세계 1700만장이라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은 ‘진삼국무쌍’의 최신작 ‘진삼국무쌍6’의 국내 예약 판매 소식,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승희와 관련된 소재가 게임으로 제작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 게임업계, 한국 셧다운제도에 유감 표명

미국 ESA가 지난 3일 한국 국회 법사위 법안2소위 의원실과 전문위원실에 한국의 게임 규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ESA는 의견서를 통해 국내 여성가족부가 추진 중인 셧다운제 대상이 모든 플랫폼에 적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며 항의서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의견서에는 강제적 셧다운제를 통해 게임이용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자녀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게임이용을 관리토록 해야 한다는 내용과 셧다운제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 등의 수집은 사생활을 침해할 여지가 높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 3일 한국입법학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게임과몰입 규제관련 입법안에 대한 ‘청소년 게임이용 규제영향 인식 조사’결과, 청소년들이 셧다운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는 9일 여성가족부의 청소년보호법 개정안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 대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부처의 법안이 상충되는 가운데 법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유럽에서 판매 금지?

지난 1일 미국 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LG전자가 소니를 상대로 주장한 브라비아TV 내 4개 기술과 관련 특허권이 유럽 지역 법원을 통해 통과되며 향후 유럽 내 플레이스테이션3(PS3) 판매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유럽 법원에서는 판결문을 통해 적어도 10일 동안 수입한 PS3 수입을 몰수해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네델란드 공항을 통해 수입된 PS3 전량이 세관에 압수됐다고 합니다. 판결문에 따라 소니는 이번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 유럽 특허 사무소에 관련 부분에 대한 요청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10주년 기념작 ‘진삼국무쌍6’ 국내 예판 실시

전 세계 17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 ‘진삼국무쌍6’가 국내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디지털터치에 따르면 ‘진삼국무쌍6’ 플레이스테이션3 버전의 예약 판매를 4일부터 진행, 기념 토드백과 볼펜, 조운 코스튬 다운로드 코드가 추가된 한정판이 6만6000원에 판매되며 조운 코스튬만 있는 일반판은 6만3800원에 거래된다고 하네요. ‘진삼국무쌍6’는 전작보다 더욱 진화된 공격 시스템과 무기 변경이 가능한 배리어블 공격, 협동 플레이도 가능한 크로니클 모드 등 다채로운 신규 기능이 탑재돼 재미요소가 대폭 증가됐다고 합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버지니아 총기사건, 게임으로 제작된다

조승희의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 등 실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유명 사건을 소재로 한 게임이 제작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스쿨슈터’라는 이 게임은 조승희와 관련된 사건 뿐만 아니라 11살짜리 어린이가 문구용 칼로 같은 반 학생을 살해한 사건 등 끔찍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게임 내에선 경찰이 오기 전 민간인 피해자를 얼마나 희생시키느냐에 따라 점수가 반영된다고 합니다. 결국 이 게임에 대한 논란은 외국을 넘어 국내 네티즌들까지 가세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