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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고래’ U이사 사실을 알고 보니…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졌다면 ‘주량이 쎄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주량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겨 진행 중인 협상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잘못된 술 문화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오늘 ABC 뉴스는 ‘술이 쎄다’고 업계에 알려진 U이사와 관련된 비밀을 폭로할까 합니다. 글로벌 기업 B사 한국 지사에 근무하는 U이사는 여성임에도 주량이 엄청나다고 업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본사에서 내방한 직원들도 술 잘 마시고 활발한 U이사를 무척이나 좋아하죠.

U이사는 지스타 기간 급격히 친해진 N사 홍보실과 연말 송년회를 함께 했습니다. N사 홍보실이 ‘홍보를 잘 한다’는 평가를 받으니 그 비결도 알고 이번 기회를 통해 유대감도 형성하기 위해서였죠.

그러나 U이사는 송년회 처음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약속 장소가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이죠. U이사는 L상무를 보자마자 “왜 상무님처럼 훌륭하신 분이 삽겹살 집에서 술을 드시냐”는 망언으로 주변을 머쓱하게 만들었죠. 그러고 보면 U이사 개념(?) 없다는 소문은 빈 말이 아닌 듯 하네요.

어쨌든 합류한 B사 홍보실 직원들은 삽겹살에 열심히 소주와 폭탄주를 마셨습니다. 술 안 먹겠다고 공언했던 U이사도 분위기상 몇 잔 마시고 나더니, ‘2차는 자기가 사겠다’며 단골 바(Bar)로 일행을 안내했습니다.

일행이 자리에 앉자마자, 준비라도 된 듯이 데낄라가 잔으로 나왔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U이사는 일명 ‘파도’를 부르짖으며 ‘원샷’을 하게 만들었죠. 칵테일 ‘가미가제’가 나오고, 또 파도를 탔습니다. 이후는 보드카에, 도수 높다는 ‘바카디’까지 연속으로 나왔습니다.

N 홍보실 직원들은 연속된 원샷에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B이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술을 들이켜서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건은 지금부터 입니다. 정신을 못 차리던 일행 중 한 명이 실수로 U이사 잔을 마시게 됐습니다. 그런데 U이사 술이 이상합니다. 먹어보니 술이 아니라 같은 색상의 무알콜 음료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U이사는 단골 술집 바텐더와 짜고 자신만 무알콜로 손님들과 대작을 한 것이죠.

U이사가 술을 잘 먹는다는 소문은 U이사가 짜 둔 치밀한 계획에 의했다는 것이 밝혀진 순간이죠.

N사 추궁에 U이사도 실제 술을 먹기 시작했는데, 몇 순배가 안 돌아 취했다고 하네요. 술이 오른 U이사는 “왜 웹진들이 날 못 살게 구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못하는 게 뭐냐" 등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기분 좋자고 만든 술자리, 술을 많이 먹는 것 보다 진실되게 먹는 게 좋겠죠? U이사와 술자리 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그녀의 잔을 유심히 살펴 보시길 충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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