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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순위분석] 프리스타일풋볼 성장세 무섭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img1 ]]오랜만에 '신데렐라'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프리스타일풋볼'로 무서운 성장세로 상위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같은 축구게임인 '피파온라인2'는 신예 돌풍과는 무관하게 순위를 유지 중이어서, '프리스타일풋볼'과는 이용자층을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게임들의 순위가 하락했지만, '마비노기영웅전'과 '겟앰프드'는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 프리스타일풋볼, 다크호스로 등극

지스타가 열린 11월 셋째주, 게임업계는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등 시연대가 준비된 대작게임들에 관심이 쏠렸지만, 실제로 PC방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게임은 '프리스타일풋볼'로 확인됐다.

'성장세가 무섭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프리스타일풋볼'을 서비스 시작 2주 만에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스타일풋볼'은 33계단을 껑충 뛰어 올랐다. 이 같은 성장세는 개발에 600억원이 투여된 '스타크래프트2'와 맞먹는 속도며, 이렇다 할 프로모션 없이 이룬 성적이어서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인기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스포츠 장르의 붐을 일으킨 '프리스타일'이라는 인지도와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았던 점, 경쟁할만한 캐주얼 축구게임 시장이 없다는 점 등이 '프리스타일풋볼'의 상승 동력이 됐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PC방협동조합과 함께 PC방 가맹비를 최대 60% 할인해 주는 정책을 통해 지금의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8일 PC방 상용서비스와 함께 게임 내 부분 유료화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미스에이'와 '무한도전' 멤버 등 스타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어서 향후 더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프리스타일풋볼'의 깜짝 등장으로 12위 이후 게임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같은 축구 장르 게임인 '피파온라인2'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피파온라인2, 프리스타일풋볼 여파 없었다

'프리스타일풋볼'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피파온라인2'는 건제함을 과시했다. '피파온라인2'는 최신 로스터 업데이트로 반등에 성공한 뒤 2주차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판단할 때 두 게임이 이용자층을 공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선수들의 현존 데이터로 실사 축구를 추구하는 '피파온라인2'와 캐릭터 성장과 스킬 등 RPG 요소를 도입한 '프리스타일풋볼'은 축구라는 소재만 같을 뿐, 이용자층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 자체도 혼자서 선수 카드로 팀을 꾸리는 '피파온라인2'와 3대3 플레이가 기본인 '프리스타일풋볼'은 차이가 있다. 가볍게 한 판 즐길 수 있는 '프리스타일풋볼'은 기존 '프리스타일' 이용자층과 '카트라이더', '오디션' 등 캐주얼 게이머들을 끌어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마비노기영웅전, 게임대상과 '밥샙' 후광 빛났다

'마비노기영웅전'은 '프리스타일풋볼'의 여파를 빗겨갔다. 11위 이후 게임들 대부분이 순위가 내려갔지만, '마비노기영웅전'은 오히려 3계단 오르며 25위를 차지했다.

'마비노기영웅전'이 지스타 사전행사로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점과 이종격투기 선수 '밥샙'을 신규 캐릭터 '카록' 모델로 선정해 주목을 받은 것이 순위상승 원인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프로모션 활동으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아오다가 게임대상의 영예를 차지하면서 주목도는 대폭 높아졌다. 덩달아 각종 지표들도 상승했고 PC방 이용률도 증가했다.

'마비노기영웅전'은 향후에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대상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넥슨측이 기획 중에 있고, 12월 중에 '카록' 캐릭터가 추가되는 등 반등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 겟앰프드 8주년 이벤트에 관심집중

'겟앰프드'는 4계단 상승하며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10일로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한 '겟앰프드'의 대대적인 이벤트 덕분이다.

이벤트 종류는 총 4가지로 게임 아이템,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방식. 값비싼 현물을 내건 이벤트는 아니지만, '겟앰프드' 이용자들이 실속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어서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벤트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지속되고 이 기간 중 추가적인 업데이트도 계획돼 있어, '겟앰프드' 순위상승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11월 3주차 장르별 점유율 – 스포츠↑, RPG↓

11월 들어 큰 변화가 없던 장르별 점유율이 3주차를 맞아 크게 요동쳤다. 복병으로 등장한 '프리스타일풋볼' 때문에 장르간 희비가 엇갈렸다.

'프리스타일풋볼'이 스포츠 장르로 분류된 덕택에 이 장르는 2.03% 상승했다. 순위가 밀린 게임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RPG 장르가 피해를 봤다. RPG는 2.22% 하락하면서 '프리스타일풋볼'로 이용자층이 많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별로 보면 ▶RPG -2.22% ▶FPS 0.68% ▶RTS 0.4% ▶액션 -0.04% ▶스포츠 2.03% ▶웹보드 -0.72% ▶아케이드 -0.05% ▶레이싱 0.14% ▶기타 -0.22%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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