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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순위분석]엔씨•블리자드 PC방 양분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10월 4주차(10.24~10.30) 데일리게임 랭킹은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에 주목했다. 두 회사 모두 게임 잘 만들기로 소문난 회사로 실제로 성적도 좋다. PC방 손님 10명 중 절반 이상은 이 두 회사의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하향세에 접어든 '피파온라인2'과 프로야구 시즌이 끝났음에도 반짝 반등에 성공한 '프로야구매니저'도 주목을 받았다. 또한 3주째 FPS 장르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신작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10/4 순위분석]엔씨•블리자드 PC방 양분

◆ PC방 손님 10명 중 3명 엔씨 게임 즐겨

엔씨소프트 게임들이 PC방을 점령했다. 시범서비스와 동시에 1위를 석권한 '아이온'과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리니지' 시리즈의 점유율 합계는 30.88%. 수치로만 해석하면 PC방 손님 10명 중 3명은 엔씨소프트 게임을 즐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스타크래트'와 함께 국내 PC방 열풍을 주도한 장본인. 12년째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여전히 PC방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오픈 이후로 1위 자리를 내 준 적 없는 '아이온'과 일명 '밀대'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리니지2' 이용자 모습도 PC방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 다음으로 PC방 인기게임은 블리자드 타이틀이다. '워크래프트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가 모두 10위권에 포진하며 점유율 19.3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 부분에 있어서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사실.

'워크래프트3'와 '스타크래프트'는 패키지 게임이라 추가 매출 발생이 어렵고, 정량제를 도입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만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1위 엔씨소프트와의 PC방 매출 격차는 클 수 밖에 없다.


◆ 하향세 피파온라인2, 로스터 업데이트로 반등 노리나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린 '피파온라인2'가 서서히 하향세를 타고 있다. '피파온라인2'는 4주차 1계단 하락하며 6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좋은 성적이지만 월드컵 시즌 3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에 접어든 것을 알 수 있다.

'피파온라인2'의 선전은 네오위즈게임즈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1215억원 실적을 올리며 한게임을 추월했다. 프로야구 가을잔치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던 '피파온라인2'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네오위즈게임즈의 4분기 실적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는 11월 4일 최신 선수 데이터를 반영한 로스터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셀틱으로 이적한 차두리 등 640명 선수 현황이 반영되고 선수 유니폼과 해설음성 등이 추가돼 현실감을 더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피파온라인2'는 로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가 증가해 왔다. 이번 업데이트가 하향세에 접어든 이 게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 프로야구매니저,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깜짝 반등

프로야구 시즌이 끝났음에도 '프로야구매니저'가 3계단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플레이오프와 코리언시리즈로 인한 반사이익이 없었던 '프로야구매니저'는 아이러니하게도 시즌이 끝나자 성적이 오르는 기현상을 보인 것.

특히 특별한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없어 뚜렷한 상승요인이 없었음에도 순위가 오른 것이 의아할 따름이다. 웹게임 특성상 이탈한 이용자들도 복귀가 쉽다는 점에서 순위 상승을 이끈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야구매니저'의 행보는 앞으로도 지켜볼만 하다. 서비스업체인 엔트리브는 11월 1일로 선수 카드 재계약 비용을 줄이고 전력 보강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러한 점들이 제대로 반영된다면 '프로야구매니저'는 11월 1주차 더 큰 순위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 10월 4주차 점유율 – RPG 대폭 상승, FPS 하락

10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3주차와 흐름을 같이 했다. RPG와 웹보드가 상승하고 FPS가 하락했다. 3주째 FPS는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한 모습이다.

RPG는 할로윈 이벤트 덕분에 점유율이 2.18% 상승했고, 웹보드는 중하위권 웹보드가 상승하면서 전체 점유율 증가를 이끌었다. FPS는 '스페셜포스'가 11위로 복귀하긴 했지만, 중간을 받쳐주던 '카스온라인'과 '워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부분별로 보면 ▶RPG 2.18% ▶FPS -1.57% ▶RTS -0.49% ▶액션 -0.83% ▶스포츠 -0.36% ▶웹보드 1.18% ▶아케이드 -0.11% ▶레이싱 -0.18% ▶기타 0.65%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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