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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순위분석] 야구 인기에 게임도 UP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10월 2주차(10.10~10.16) 데일리게임 랭킹은 프로야구 덕분에 야구게임들이 수혜를 입었다. 또한 깊어가는 가을 때문인지 FPS 게임들은 침체된 경향을 보였다. 가을과 FPS 게임의 직접적 상관관계를 증명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외에 요인을 찾기가 힘들다. 2주차에는 ‘뮤’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으며 RPG 장르는 전주보다 1% 점유율이 상승해 두각을 나타냈다.


◆ 고맙다 프로야구, 야구게임 인기

5차전까지 간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인기에 2주차 내내 프로야구가 일반인들의 관심사였다. 덕분에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관심도 증가하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준 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뜨거운 열기 덕에 두 게임은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봤다.

2주차 ‘슬러거’는 1계단, ‘마구마구’는 2계단 오르면서 각각 18위와 19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구마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때 타구가 애드벌룬에 맞는 해프닝이 생기면서 게임로고가 공중파에 5분 넘게 노출되는 광고 효과를 봤다.

그럼에도 타이틀 스폰서 게임인 ‘마구마구’가 ‘슬러거’를 크게 앞지르지는 못했다. 구도 부산을 차지한 ‘슬러거’의 마케팅이 롯데의 선전과 함께 부각됐기 때문이다.

야구로 올 한해 이득을 톡톡히 본 두 게임이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4주차부터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참고로 ‘피파온라인2’는 올해 월드컵 효과 덕에 상위권 진출에 성공한 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 가을 탓? 총싸움이 싫어요

차분해지는 가을에는 FPS 인기가 시들하다?
게임의 인기는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외출이 어려운 비 오는 날에는 게임 이용양이 증가한다는 것은 업계의 정설이 됐다.

그런데 2주차 데이터만 놓고 보면 계절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2주차 FPS 게임들은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순위권 7개 게임 중 순위가 오른 게임이 없다. 오히려 3개 게임은 하락했다.

화창한 날이 계속되고 정서적으로 차분해 지는 가을이 총을 난사해야만 하는 FPS 게임과 어울리지 않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을 법 하다.


◆ 뮤, 여전한 인기

오토 게임으로 악명이 높은 ‘뮤’가 7계단 상승하며 27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토의 힘이 아닌, 시즌6 업데이트 ‘레이지파이터’에 맞춰 1주차부터 진행된 이벤트 덕분에 순위가 올랐다.

웹젠은 NHN게임즈와 합병 이후 기존 게임들에 활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11월부터는 NHN게임즈 운영권도 웹젠으로 이관될 예정이고, 이에 맞춰 많은 게임들에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시즌6 이벤트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 중이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일정 레벨 이상 달성 시 고급 아이템을 전원 지급하고, 신규 이용자과 휴면 게이머들에게는 유료 아이템을 선물하는 등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 10%에 불과했던 PC방 추가 경험치를 30%로 상승하고 보너스 패키지를 지급한 것이 순위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 10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 - RPG 상승

10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1주차와 정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RPG가 1.69% 상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정체된 FPS는 -0.73% 하락해 RPG 상승에 따른 피해를 가장 많이 봤다.

RPG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메이플스토리’가 하락했지만, 이벤트를 앞세운 ‘리니지2’가 상승하면서 점유율 하락의 완충역할을 했다. 또한 중위권 게임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체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부분별로 보면 ▶RPG 1.69% ▶FPS -0.73% ▶RTS -0.24% ▶액션 -0.36% ▶스포츠 -0.64% ▶웹보드 -0.14% ▶아케이드 0.01% ▶레이싱 -0.01% ▶기타 0.53%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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