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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사 홍보실 "세부보다 산이 좋습니다"

필리핀 세부와 한국의 치악산. 여러분이라면 어디를 워크숍 장소로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라면 당연히 세부를 선택하고 싶은데 N사 홍보실은 아닌가 봅니다. N사 홍보실 직원들은 '세부보다 산!'을 외치고 있습니다.

N사의 경쟁사인 A사는 최근 홍보실 직원들이 전원 필리핀 세부로 워크숍을 떠났습니다. 해외로 떠나는 워크숍이라 휴가 기분을 만끽했다는 후문입니다. 물론 워크숍인만큼 향후 업무를 위한 긍정적인 토론과 발표 시간도 가졌겠지만 그래도 해외로의 워크숍은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게임업계 전체로 퍼졌고 많은 업체들의 부러움을 샀죠. 그로부터 얼마 후, N사 직원들도 워크숍을 떠날 채비를 갖췄습니다. 회사 규모나 홍보실 규모 등을 따져봐도 A사 전혀 '꿀릴 것' 없는 N사 홍보실 직원들은 내심 해외 워크숍을 바랐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N사 홍보실의 수장인 L상무는 산을 너무 좋아하는 마니아입니다. 산을 사랑해 ABC 뉴스에도 두번이나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N사 홍보실 직원들은 세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모 직원은 L 상무에게 "상무님 N사는 세부로 워크숍을 떠났습니다"라고 보고하면서 "그래도 우리는 산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정말 세부보다 산이 좋을까요? 글쎄요. 그건 N사 홍보실 식구들만이 알 수 있겠죠. 아무튼 지금도 치악산에서 등반을 마치고 음주가무가 포함된 워크숍을 치르고 있을 N사 홍보실의 무사귀환을 빌며 이만 ABC뉴스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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