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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순위분석] 추석연휴 순위 대격변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9월 4주차(9.19~9.25) 데일리게임 랭킹은 큰 변화가 있었다. 징검다리 연휴로 게임 이용 시간이 늘어난 만큼 게임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순위변동을 겪었는데 그 중 넥슨 라인업들은 좋은 성적을 기록해, 추석 연휴의 가장 큰 혜택을 본 회사로 꼽혔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추석 특성상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사랑을 받았으며, 혼자 장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RPG는 외면을 받았다.


◆ 추석연휴 대격변

징검다리 추석 연휴였던 4주차 데일리게임 랭킹은 대격변을 맞았다. 10여개 게임을 제외하고 대부분 게임들의 순위가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10위권 내에서도 4개의 게임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으며, 하위권으로 갈수록 그 양상은 치열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게임별로 추석 이벤트가 진행되고 연휴를 맞아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MMOPRG 보다는 캐주얼 게임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PC방에서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그간의 풍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저연령층 이용자들이 많은 게임들의 순위 상승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겟앰프드' 등 게임이 최고 5계단 이상 순위가 오르며 연휴 효과를 톡톡히 봤다.


◆ 추석 연휴 최대 수혜자는 넥슨

[[img3 ]]넥슨이 추석 연휴를 맞아 함박 웃었다. 50위 이내의 넥슨 라인업 10개 중 '드래곤네스트'만 제외하고 전주와 같거나 등수가 올라, 연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상위에 랭크된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 '카스온라인' 등의 순위가 오른 것도 고무적이다. 이들 게임들이 넥슨의 매출원 역할을 변함없이 해 주는 덕에 넥슨은 새로운 동력원 개발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로 낙인이 찍인 '버블파이터'가 5계단 오르면서 38위를 차지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넥슨도 '버플파이터'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고 캐주얼 게임 특성상 한번의 모멘텀만 제대로 받쳐 준다면 되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드래곤네스트'가 매주 추락하는 것이 넥슨으로서는 부담이다. 이것은 '드래곤네스트' 개발업체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중국의 샨다게임즈에 매각이 결정된 후 나타난 현상이라, 매각에 따른 반정서가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 21계단 상승한 '드래고니카', 산뜻한 출발

엔씨소프트 신작 '드래고니카'가 21계단 오르면서 46위를 차지했다. 9월 1일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드래고니카'는 오픈 2주만에 신규 서버를 추가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이번 순위 상승은 발 빠른 업데이트 덕분이다. 엔씨는 캐릭터 최고레벨 제한을 50레벨로 상향시키고 고레벨 콘텐츠 '혼돈의 대륙'을 추가했다. 혼돈의 대륙’은 40레벨 이상의 유저들이 갈 수 있는 신규 대륙으로, ‘호화스러운 반클리프 백작의 성’, ‘눈보라 치는 얼음 협곡’, ‘무너지는 중인 버섯공장’ 등의 새로운 맵으로 구성되어 이용자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엔씨는 '드래고니카'의 선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번번히 캐주얼 게임에서 실패해 온 엔씨는 '드래고니카' 성공을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개발방향을 잡고 부족한 기술은 도움을 주면서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쌍두마차 중 하나인 '펀치몬스터'가 초반 상승세를 잊지 못하고 50위권 밖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엔씨가 '드래고니카'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9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 – RPG 폭락, 라이트한 게임 상승

9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 장르가 폭락했다. RPG는 2.64% 하락하며 추석 연휴,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에 FPS와 RTS, 액션, 스포츠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는 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가족 친지들이 모인 추석 특성상 오랜 시간 혼자서 해야 하는 RPG 보다는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위권 내에서 등수가 오른 RPG는 전무하며,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순위가 하락하면서 장르 점유율 하락을 이끌었다.

부분별로 보면 ▶RPG -2.64% ▶FPS 1.45% ▶RTS 0.94% ▶액션 0.74% ▶스포츠 0.55% ▶웹보드 -0.08% ▶아케이드 -0.15% ▶레이싱 0.15% ▶기타 -0.24%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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