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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블러드아니마'로 새출발 '감성에서 혈투로…'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CJ인터넷의 MMORPG '프리우스'가 '블러드아니마'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한다.

CJ인터넷은 30일 '프리우스'의 대규모 리뉴얼 버전인 '블러드아니마'를 정식 업데이트했다. '블러드아니마'는 기존 '프리우스'에서 부족했던 점을 수정하기 위해 CJ인터넷이 1년동안 준비한 대규모 업데이트다.

'블러드아니마'의 가장 큰 변화는 필드 내 PK(Player Kill)가 가능해졌다는 점과 대규모 공성전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사용자간 대전 콘텐츠가 부족해 게이머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는 지적을 적극 수용했다.

25레벨부터 무제한 PK가 가능해지며 PK 횟수에 따라 악행수치가 올라가고 현상금이 붙는 현상금 시스템이 도입되어 일반 사용자도 PK를 통한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악행수치가 높을수록 사망시에 아이템이 드롭되거나 파괴돼 긴장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감성'이라는 모토를 내세웠던 '프리우스'의 동반자 '아니마'도 크게 변한다. 새로운 게임명처럼 귀엽고 보조적인 역할만 담당하던 아니마가 자체 레벨과 경험치, 아이템을 보유할 수 있게 변해 전투에서의 역할이 증대됐다. 말 그대로 '아니마'가 피를 흘리면서 몬스터들과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신규 여성 캐릭터 무영기사가 추가되고 기존 스킬 트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킬 트리가 도입됐다. 18세 이상 성인 게이머들을 위한 신규 서버 '블러드'도 함께 오픈한다.

CJ인터넷 지종민 부장은 "강화된 PVP 시스템을 통한 전투 요소를 극대화한 블러드아니마는 프리우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대폭 보완해 새로운 게임성과 재미를 추구한 게임"이라며 "고객들의 의견반영과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우스'는 지난 2008년 10월 시범 서비스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 8만명이라는 기록을 작성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게임이다. 당시 '아이온'과 비교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한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들을 수급하지 못하면서 흥행을 이어가지 못한 비운의 게임이다.

블러드아니마 기획을 책임진 CJIG 장현일 팀장은 "프리우스는 동시 접속자 수가 8만명이나 됐던 게임인만큼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며 "성공하지 못했던 원인을 분석하고 전혀 새로운 게임으로 다시 태어났으니 기존, 신규, 휴면 게이머들이 한번쯤은 블러드아니마를 체험해보고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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