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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도쿄게임쇼로 세계가 들썩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세계 게임업계의 눈은 모두 일본 도쿄를 향해 있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도쿄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도쿄게임쇼 2010 개최됐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의 미디어들도 일본까지 날아와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번주 월드뉴스에서는 도쿄게임쇼에서 발표된 각종 소식들을 정리해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또한 중국과 일본 게임업체들의 제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도쿄게임쇼 사상 최초 관람객 20만명 돌파


도쿄게임쇼(TGS) 2010이 사상 최초로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4일간 도쿄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TGS 2010을 찾은 공식 관람객 수는 20만7647명으로 지난해 18만5030명에 비해 2만 2617명이나 많습니다. TGS가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은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TGS가 이처럼 많은 관람객들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MS, 소니, 캡콤 등 대형 콘솔 게임 업체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 일본이 징검다리 연휴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과 20일 노인의 날, 23일 추분 휴일이 겹쳐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이 휴가를 활용해 지난 18일부터 긴 연휴 보냈습니다. 실제로 일반 관람객들의 관람이 시작된 18일과 19일은 엄청난 인파가 마쿠하리 멧세에 몰려 취재를 위해 TGS를 찾은 기자도 전시장을 오고가기 힘들었을 정도입니다.

◆'철권 태그토너먼트2' 전격 공개


이번 TGS 2010에서 한국 게이머들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는 역시 '철권 태그토너먼트2'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반다이남코 하라다 디렉터는 TGS 2010 현장에서 열린 종합 격투게임대회 '투극' 준결승 직전에 무대에 올라 '철권 태크 토너먼트2'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2'는 '철권6'의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새로운 콤보 기술로 태그콤보가 등장합니다. 특정 캐릭터 조합별로 고유한 태그 콤보 기술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죠. '철권 태그 토너먼트2'는 내년 여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키넥트 전용 하드코어 게임 5종 공개


11월 출시 예정인 MS 동작인식콘트롤러 '키넥트'의 신작 타이틀 5종도 도쿄게임쇼에서 공개됐습니다. 키조연설을 맡았던 MS 게임스튜디오 필 스펜서 부사장은 '스틸 바탈리온 헤비 아머’', '라이즈 오브 나이트메어', ‘코드네임D’와 ‘프로젝트 드라코’, ‘하운트’ 라는 게임 5종을 전격 공개했죠.

이 게임들은 그동안 공개됐던 키넥트 게임들과는 달리 탁월한 액션성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해줄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가족용 게임기라는 평가가 많았던 기존 키넥트 게임과는 달리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공략하기 위한 MS의 시도로 보입니다.

◆중국과 일본 게임업체들의 제휴 가속화

중국 게임업체들과 일본 게임업체들의 제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중국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샨다는 일본 게임업체들과 활발하게 제휴하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번주에만 중국과 일본의 제휴 소식이 두개나 들려왔습니다.

첫번재는 '파이널판타지14'의 중국 서비스를 샨다게임즈가 맡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를 중국에 서비스하게 됐으며 파트너업체는 샨다게임즈라고 밝혔습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중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캡콤도 중국 게임업체와 협력해서 유명 게임의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캡콤 츠지모토 대표는 TGS에서 열린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중국 메이저 업체와 제휴를 맺고 몬스터헌터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츠지모토 대표가 '메이저업체'라고 언급한 업체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중국의 메이저 업체인 텐센트나 샨다가 유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중국와 일본의 협력은 많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온라인게임에 특화된 반면 일본은 콘솔게임에 특화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서서히 온라인게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중국과 일본의 제휴가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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