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와 SNS의 만남이 극적인 순위변화를 이끌어냈다. 트위터를 활용한 이벤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리니지'는 6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스타2'도 8위를 차지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를 제외하면 9월 2주차는 등락폭이 크지 않은 한 주로 기록됐다.
◆ 트위터가 대세?, '리니지' 트위터 이벤트 인기만발
장수 인기 게임 '리니지'가 2주차 1계단 상승하며 6위를 차지했다.
8일부터 시작된 트위터를 활용한 이벤트도 순위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 엔씨는 오는 15일까지 '리니지' 운영자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1회 이상 글을 작성한 이용자들 중 200명을 선발해 '농축 강력 체력 회복제' 1000개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이벤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3일 현재 1641명의 팔로어(이벤트 참가자)를 확보해 둔 상태다. 엔씨는 트위터를 고객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해, 보다 친근한 운영자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반등 요소를 찾자면, 8일 업데이트로 인해 게임 콘텐츠 일부가 수정된 것을 꼽을 수 있다. 엔씨는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NPC '생일 케이크 괴물'에 의해서 강제 변신되는 시간을 기존 15분에서 60분으로 늘렸다.
'리니지'에서 '변신'은 캐릭터가 강해질 수 있는 콘텐츠이자 이벤트의 일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변신을 하면 그만큼 사냥 효율이 올라가므로, 60분으로 늘린 변신 시간 덕분에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스타크래프트2, 8위로 1계단 상승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가 1계단 상승하며 8위에 랭크됐다. 역대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싱글 플레이의 완성도가 높다'는 입소문이 퍼지고, 패키지 판매 결정에 따른 호재가 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스타2'는 국내 런칭 이후 줄곳 9~10위권을 지켜왔다. 국내 PC방 열풍을 몰고 온 전작과 비교할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최근 오픈한 신작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GSL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한국에서 '스타2' 패키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판매가 최적이라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사실상 사업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스타2'는 3주차에도 순위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상용 서비스가 예고돼 있기 때문에 마지막 시범 서비스를 즐길려는 이용자들의 쏠림현상이 반짝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4주차 부터는 상용화에 따른 이용자 감소가 예상돼 실질적인 '스타2' 국내 성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 큰 반등 없는 한 주
2주차 데일리게임 랭킹은 지난주와 유사한 양상을 띄었다. 최대 낙폭은 플러스, 마이너스 5계단이며 그것마저도 40위권 후반의 하위권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신작 공개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아르고'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은 나타나지 않고 있고, 기존 게임들도 전주와 유사한 위치를 유지 중이다.
다만 상위권에서는 앞서 언급한 '리니지'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2', '메이플스토리' 등이 자리를 바꿔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추석을 앞둔 3주차 부터는 큰 변동이 예상된다. 추석을 맞아 업체들은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이에 따른 게임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 9월 2주차 점유율 - RPG 상승, 스포츠 하락
9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 장르가 상승하고 스포츠 장르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PG는 '와우'와 '메이플스토리'의 순위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이온'과 '리니지'의 견고한 점유율 견인으로 전체적인 점유율이 0.92% 증가했다. 또한 '스타2'가 선전한 RTS 장르도 0.6%가량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스포츠는 '피파온라인2'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야구 게임 쌍두마차인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부진에 따라 1.13% 하락했다.
부분별로 보면 ▶RPG 0.92% ▶FPS 0.21% ▶RTS 0.59% ▶액션 -0.1% ▶스포츠 -1.13% ▶웹보드 -0.27% ▶아케이드 0.24% ▶레이싱 0.02% ▶기타 -0.48%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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