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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스타2' 흥행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img1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출시된 연일 '스타2' 이야기들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스타2'는 각종 화제를 화제를 낳으며 사소한 이슈들도 뉴스로 보도될 정도로 핫이슈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스타2'가 기대작이고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데도 유독 흥행 부분에 대해서는 반응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대박이다'와 '기대 이하다'는 평가가 그것이죠.

물론 '스타2'는 국내서 시범 서비스(오픈베타) 중이기에 성과를 따지기에는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타당한 말이지만, '스타2'가 지닌 파급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미디어에서는 마냥 발표될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시범 서비스만으로 흥행 여부를 판단해 온 그간의 형태를 비춰 평가를 하는 것이겠지요.

게임에 대한 평가는 한결 같습니다만 흥행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정확한 데이타가 없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코리아가 '스타2' 국내 이용자수가 얼마인지를 밝히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게임 흥행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객관적 지표는 PC방 트래픽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PC방 순위 업체들이 내놓는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2'는 PC방 이용량에서 전작을 넘지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공개된 게임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평가가 나뉩니다. 먼저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이용자수가 몰리다가 상용화로 전환되면서 이용자수가 급감한 다른 온라인 게임에 비춰 예측하는 겁니다. '스타2'도 정식 서비스가 되면 지금보다 이용자수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이죠. 그래서 '흥행에 실패했다'는 판단이 나오는 겁니다.

또 다른 시각은 PC방이 아닌 집에서 '스타2'를 즐기는 고객들의 수를 감안한다면 '성공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 입니다. 유사한 경쟁작이 존재하는 현재 국내 시장은 '스타'가 출시된 1998년과 너무나 큰 차이가 있고,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성공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두가지 견해의 가장 큰 차이는 '그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 입니다. 만약 '스타2'가 국내서 600만장 이상이 팔린 전작의 후속작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내놓는 게임마다 빅히트를 친 블리자드의 게임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분명 평가는 '성공했다'로 귀결됐을 것입니다.

미디어에서도, 게이머들사이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스타2' 흥행여부에 대한 진실은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는 9월 18일 이후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스타2'가 흥행했다고 생각하십니까.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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