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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키워드] e스타즈, 실적발표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8월도 벌써 절반이나 지나갔습니다. 지난 주말은 65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국경일이 주말이라 특별한 감흥없이 지나갔다면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광복절이라는 중요 국경일에 새롭게 장관으로 내정된 고위 공무원들 9명 가운데 단 1명만 태극기를 게양하고 나머지 8명은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국경일이 그저 '빨간날'이 아님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8월의 둘째주, 게임업계는 2분기 실적발표의 시즌이었습니다. 엔씨소프트, 와이디온라인, 라이브플렉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실적발표에 나섰습니다. 주말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e스타즈 서울 2010 행사가 개최돼 많은 게임 마니아들이 현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습니다.

지난주에 실적발표에 나선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업체는 엔씨소프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201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76억 원, 영업이익 707억 원, 당기순이익 3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로 불리는 2분기에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리니지'의 비즈니스모델 다변화와 고객중심의 업데이트 덕분에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 관심이 갑니다.

'리니지'의 2분기 매출은 512억원. '리니지2'가 벌어들인 299억원보다 훨씬 많은 수치고 '아이온'의 매출 624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리니지'만 놓고 봤을때 전분기 대비 8% 성장, 전년동기대비 86%나 매출이 올랐습니다.

또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씨소프트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신작 2종이 새롭게 개발중이라는 사실과 올해 11월에 열리는 지스타 게임쇼에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체험판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에 관심이 갑니다.

엔씨소프트 외에도 엠게임과 와이디온라인, 라이브플렉스 등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엠게임은 2분기 매출 11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0.9%가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작 발표가 늦어진 점이 저조한 매출의 원인입니다. 와이디온라인도 2분기 매출 1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2.2% 감소했습니다. '오디션'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신작게임 '오디션2'가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야심작 '패온라인'도 리뉴얼 모드로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라이브플렉스도 2분기 실적발표에 동참했습니다. 라이브플렉스 2분기 매출액은 109억6000만원, 영업이익 1억9000만원입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46%, 영업이익 135% 성장한 수치입니다.

실적발표로 게임업계가 바쁜 가운데 지난 13일부터는 'e스타즈 서울 2010'이 개막했습니다. 'e스타즈 서울 2010'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게임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행사입니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e스타즈 서울 2010'은 대륙간컵과 아시안챔피언십을 중심으로 1080 우린 한가족 게임 한마당, KEG 서울시 대표 선발전 등 게임대회와 더불어 나우콤의 테일즈런너 대운동회, LG 엑스노트 3D존, 윈디소프트의 겟엠프드 랜파티, 4D & 아케이드 체험관과 같은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게임 체험존도 운영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e스타즈 프리미어'는 중소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싱 회사의 실질적인 만남을 유도해 중소 게임의 전문 유통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온라인 창구도 구축하면서 전방위적인 교류를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e스타즈 서밋도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전 세계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대표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e스포츠 시장의 현황을 공유하고 대회간 일정, 전적, 표준 경기 규칙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총 3일간 진행된 e스타즈 행사장에는 역대 최대 관람객인 6만1000명이 관람하면서 흥행적인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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