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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순위분석] 엠게임의 희망 '아르고'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8월 1주차(8.1~8.7) 데일리게임 랭킹의 주인공은 '아르고'다. '아르고'는 27위를 차지, 엠게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서든어택'의 선전도 눈에 띈다. '피파온라인2'와 '메이플스토리'에 밀려났던 설움을 딛고 다시 2위로 복귀했다. 용병시스템을 탑재한 '마구마구'가 20위권에서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그렸으며, 바캉스 시즌의 영향으로 웹보드 장르의 점유율도 상승했다.


◆ 아르고, 13계단 상승 27위 기록

'아르고'의 초반 돌풍이 무섭다. 5일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아르고'는 1주차 13계단을 뛰어오르며 27위에 안착했다. 순위반영 기간이 3일에 불과했음에도 선전했다. 전체순위 27위는 엠게임이 서비스 하는 게임 중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아르고' 흥행 가능성은 최종 테스트에서도 확인됐다. 7월 22일부터 하루 12시간 제한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도 '아르고'는 5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아르고'가 초반 좋은 스타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인은 국내 게이머들의 취향을 잘 읽어냈기 때문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아이온'에서 선보인 새로운 시스템을 게임 내 탑재하고 최근 트렌드가 된 쉬운 플레이 방식을 채용한 덕분이다. 아이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옵션의 아이템을 마련한 것도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다.

또한 OST와 판타지소설, 랩핑버스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친 것도 '아르고' 알리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PC방에 3시간 무료 쿠폰을 증정하는 마케팅은 '아르고' PC방 점유율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엠게임은 '아르고' 이용자 추이를 체크해 2주차에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예정이다. '아르고'가 '열혈강호온라인'의 뒤를 잇는 엠게임의 희망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주일간 사용량이 반영되는 2주차에는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 서든어택, 2위 탈환...명예 회복

지난주 4위까지 밀려나 자존심을 구겼던 '서든어택'이 1주차 다시 2위를 탈환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든어택'의 상승세는 총 상금 1억원의 '네스티 슈퍼리그'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CJ인터넷은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인 1조로 참가자를 모집해 3달 간의 장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이 길드 커뮤니티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대회 참가 신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경쟁작들의 부진도 순위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피파온라인'은 월드컵 특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3위로 떨어졌으며, 돌풍의 핵이었던 '메이플스토리'도 5일 발생한 패치 오류로 이용자들에게 클라이언트를 재설치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안겨주면서 6위로 추락했다.

5인이 팀으로 참가하는 대회 특성상 PC방에서 팀웍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온라인 예선이 시작된 7일 이후에는 '서든어택'의 점유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마구마구, 20위권 하락 속 '나홀로 상승'

'마구마구'가 하락세를 기록한 20위권 게임 중 유일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마구마구'는 전주보다 4계단 상승하면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벌 '슬러거'와의 격차는 4계단으로 벌렸다.

'마구마구'는 지난 7월 28일 도입된 용병 시스템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1주차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중심타자 추신수 등 타 리그 선수를 국내 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반대도 가능) 이 시스템은 선발 라인업으로 고민하는 이용자들의 갈증을 일시에 해소해 줬다.

새롭게 영입한 용병을 시험해 보려는 이용자들의 복귀가 이뤄진 덕에 '마구마구'는 순위가 올랐지만, 이것이 오랜 시간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밸런스 문제로 사용 가능한 용병 숫자가 1명으로 제한돼 있고 구단마다 영입 용병이 고정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스타크래프트2, 10위권 진입

지난달 27일 전세계 동시발매된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타2'는 시범서비스 2주차 10위로 뛰어오르며 기대작의 위용을 뽐냈다.

'스타2'의 상승 원인은 높은 유명세와 블리자드코리아의 대대적인 마케팅, 싱글 플레이의 높은 완성도 덕분이다. 특히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가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이를 경험해 보려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면서 순위가 올랐다.

싱글플레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긴 하나, 이것이 상용서비스 이후에도 효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다. 싱글플레이 총 플레이 타임이 12시간 분량이고, 배틀넷 멀티 플레이는 큰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PC방 요금제에 대한 반발이 심하고 그래픽 카드와 CPU 과열을 조장하는 게임 불안성을 우려한 업주들이 '스타2'를 설치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흥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 8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 - 웹보드 상승

8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웹보드가 1.35%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위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게임 로우바둑이'와 '한게임 7포커' 등 고포류 게임들이 바캉스 시즌을 맞아 순위가 대폭 상승하면서 전체 점유율 상승을 가져왔다.

반면 스포츠 장르는 3주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도 1% 이상 하락했다.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 기간에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부분별로 보면 ▶RPG -0.1% ▶FPS 0.23% ▶RTS 0.35% ▶액션 -0.34% ▶스포츠 -1.72% ▶웹보드 1.35% ▶아케이드 0.04% ▶레이싱 0.05% ▶기타 0.14%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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