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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소울브링거 - 저연령층에게 통할 캐주얼 RPG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저연령층, 그리고 여성들에게 어필할만한 캐주얼 MMORPG가 등장했다. 최근 갈라랩이라는 이름으로 합병을 선언한 엔플레버와 이온소프트가 선보인 '아이엘 소울브링거(이하 아이엘)'가 그 주인공이다.

아이엘 소울브링거 - 저연령층에게 통할 캐주얼 RPG

'아이엘'은 지난 26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시범 서비스 당일 인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리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도대체 어떤 점이 '아이엘'의 강점이고 인기 요인일지, 게임보감이 체험을 통해 확인했다.

◆따뜻하고 편안한 그래픽, 첫 느낌 Good

'아이엘'에 처음 접속하면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배경도 평화로운 마을을 표현해 한 눈에 보기에도 눈이 피곤하지 않은 편안한 느낌이다. 몬스터들도 최대한 귀여움을 살려 몬스터인지 아군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일단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아이엘'의 느낌은 긍정적이다. 특히 하드코어한 게이머들보다는 라이트한 게이머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한 게이머들의 경우 너무 호화찬란한 이펙트나 세밀한 그래픽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아이엘'은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눈이 아프거나 어지러움을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엘 소울브링거 - 저연령층에게 통할 캐주얼 RPG

다만 조작법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함께 사용해 이동과 전투를 해야 하지만 두 조작기기가 서로 잘 버무려진 느낌이 아니다. 특히 시점 전환의 경우 Q, E 키를 활용하거나 마우스 우클릭을 활용해야 하지만 게이머가 원하는대로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독특한 요소인 피오, 그리고 에테르

'아이엘'이 다른 게임들과 가장 다른 특징은 바로 '피오'라는 시스템이다. 기존 게임들은 캐릭터가 사냥을 통해 레벨을 올리면 캐릭터 스스로가 스킬을 배운다. 하지만 '아이엘'에서는 일종의 펫인 '피오'가 스킬을 익힌다.

아이엘 소울브링거 - 저연령층에게 통할 캐주얼 RPG
◇피오의 스킬을 익혀서 스킬을 사용한다

'피오'마다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다르며 게이머가 스킬 포인트를 얻으면 스킬 레벨을 올리거나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게이머는 총 4개의 피오를 가질 수 있고 피오들마다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킬트리를 짜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피오' 외에도 '아이엘'의 또다른 특징은 에테르다. 에테르는 '아이엘'에서 다양한 요소로 활용되는데 첫번째는 새로운 피오를 부활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몬스터를 사냥할때 분출되는 일종의 에너지 들을 모아 피오의 알을 부화시키는 것. '아이엘'의 핵심 시스템이 '피오'라는 점을 상기해보면 그만큼 에테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엘 소울브링거 - 저연령층에게 통할 캐주얼 RPG
◇에테르스톤, 클릭하면 다양한 이득이 있어 전투 중에 큰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에테르게이트와 에테르스톤이라는 것에도 에테르가 등장한다. 에테르가 일종의 에네지들이기 때문에 '아이엘' 세계에는 각 필드마다 '에테르게이트'라는 것이 존재하며 한번 '에테르게이트'를 활성화시키면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 시스템이다. 게이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요소로 게임 진행을 빠르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에테르스톤은 액션 RPG '디아블로'의 사원과 비슷한 느낌의 전투 보조용 물체다. 몬스터를 사냥하는 필드 곳곳에 위치해 게이머가 '에테르스톤'에 다가서면 버프를 주거나 체력, 마력 등을 회복시켜 준다.

아이엘 소울브링거 - 저연령층에게 통할 캐주얼 RPG
◇원하는 곳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한 '에테르게이트'

결국 '아이엘'은 피오와 에테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달라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전투 흥미 떨어지는 점은 단점

MMORPG의 핵심은 역시 전투다. 다른 시스템이 모두 잘돼있다고 해도 전투에서 박진감이 떨어지면 게이머들이 떨어져 나가기 일쑤다. '아이엘'도 이런 점에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다.

아이엘 소울브링거 - 저연령층에게 통할 캐주얼 RPG

'아이엘'의 전투는 매우 단순하다. 피오의 스킬을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몬스터를 더블클릭하면 캐릭터가 스스로 그 몬스터가 죽을때까지 계속 공격한다. 1대1 싸움이라면 게이머는 몬스터를 더블클릭한 상태로 스킬 단축키인 1이나 2를 계속 누르기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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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전술이나 전략이 필요하지 않다는 소리다. 만약 캐릭터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껴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물약만 사용하면 된다. 조금 더 다양한 방식의 공격이 이뤄졌다면 조금 더 흥미로운 전투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쉼움이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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