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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순위분석] 줄줄이 상승, 넥슨 '웃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5월 3주차(5.16~5.22)는 넥슨 라인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50위권 내 총 10종 게임들 중 순위가 하락한 게임은 1종이 불과해 전체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20일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에이지오브코난'도 PC방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일에는 MMORPG 4종이 동시 공개됐는데, 이들 게임 사용량이 온전히 반영되는 4주차 순위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작 MMORPG 대거 공개로 RPG 장르 점유율이 3% 가량 오른 점도 3주차에 주목할 점으로 꼽혔다.


◆ 넥슨 10종 중 1종만 순위하락

5월 3주차 넥슨 게임들 대부분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50위 내 10종 게임들 중 순위가 하락한 게임은 46위 '마비노기'가 유일하다. 3종은 순위가 올랐고, 나머지는 제자리를 지켰다. 이들 게임 점유율 총합이 11.29%에 달해, PC방 이용자 10명 중 한 명은 넥슨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전체 점유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던전앤파이터'의 변함없는 인기 속에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가 선전한 덕분이다.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두 게임 모두 전주보다 1계단씩 상승하며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중위권도 마찬가지. '워록'은 2계단 상승했고 나머지 3종은 전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워록'은 4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 중인 유료 아이템 할인 판매 이벤트와 PC방 추가 경험치를 300% 올린 것이 순위상승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위권에 위치한 '마비노기'가 1계단 하락해 전체 상승세에 제동을 건 점이 오점으로 남았다.


◆ 에이지오브코난, 41위로 첫 인사

20일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에이지오브코난'(이하 '코난')이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PC방 사용량이 3주차에는 2일 반나절만 반영된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높은 순위. 참고로 24일에는 16위권으로 올라설 정도로 '코난'은 인기다.

게임 자체가 방향키를 사용한 콤보를 도입해 사냥 시스템에 차별성을 뒀고, 철저히 성인 중심에 맞춰진 콘텐츠로 MMOPRG를 좋아하는 남성팬들에게 어필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게임의 강점을 잘 살린 것이 순위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한글 자막화함과 동시에 성우들을 고용해 음성 더빙작업까지 마쳤다.

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가 참을성 있게 확장팩 도입을 기다리며 콘텐츠양을 보충한 점도 주요했다. '코난'은 북미 서비스 초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콘텐츠가 고갈되면서 부침을 겪은 바 있지만 최근 확장팩이 도입되면서 현지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클라이언트에는 이 확장팩이 포함돼 콘텐츠 부족에 따른 이용자 이탈은 한동안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난'의 상승세는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세븐소울즈' 순위하락을 가져왔다. 둘 다 20대 이상 성인층을 타겟으로 한 하드코어 MMORPG라는 점에서 이용자층이 겹치고, 상용서비스에 돌입한 '세븐소울즈'의 신선함이 떨어지면서 이 게임 이용자 중 일부가 '코난'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코난'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중위권 MMORPG 판도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 서유기전 64계단 상승, 75위 차지

CJ인터넷은 새로운 손오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거액을 투자한 '드래곤볼온라인'이 실패했지만, 포스트 메이플을 노리는 '서유기전'이 선전하면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서유기전은 3주차 64계단 오르면서 75위를 차지했다.

13일 시범서비스가 시작된 '서유기전'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저연령층에 입소문이 나면서 서서히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플처럼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쉬운 게임 조작에, 근두운을 타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서비스 1주일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행한 점과 '재미 없으면 메이플 캐시를 지급하겠다'는 당찬 이벤트도 순위상승에 일조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서유기전'은 시범서비스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했고, 지금도 이용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저연령층 외에도 고른 이용자층을 확보한 '메이플'과 달리 저연령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이 문제다. 저연령층의 PC방 이용이 한정돼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위권 도약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5월 3주차 점유율 - 신작 공개로 RPG 두각

3주차 장르별 점유율에서는 RPG 장르가 3.25%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일 MMORPG 4종이 시범서비스에 돌입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언급한 '에이지오브코난'과 '패온라인', '주선', '아이엘:소울브링거'가 같은 날 공개되면서 RPG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반면 FPS는 1% 정도, 기타 장르는 1.77% 하락했다. 순위변동은 없었으나 '서든어택'의 점유율이 0.8% 가량 줄었고, 50위 이하의점유율이 줄면서 나타난 결과다.

부분별로 보면 ▶RPG 3.25%▶FPS -0.98% ▶RTS 0.12% ▶액션 0.11% ▶스포츠 0.1% ▶웹보드 -0.1% ▶아케이드 -0.49% ▶레이싱 -0.24%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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