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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순위분석] 스타2? 스타1이 최고야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5월 2주차(5.9~5.15) 데일리게임 랭킹은 스포츠 장르 강세 속에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1)와 '프로야구 매니저' 순위상승이 돋보였다. 10년 넘게 인기를 끌어오는 '스타1'은 2주차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프로야구 매니저'는 경쟁 야구게임 점유율 잠식 없이 전체 장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스타1'의 상승세는 후속작 '스타2'의 폭락과 비교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 스타2? 스타1이 최고야

'형 만한 아우 없다?' 이 말은 '스타크래프트' 형제에게는 맞는 말인 것 같다. '스타1'은 전주보다 1계단 상승하며 '아이온'과 '서든어택'에 이은 3위를 차지했지만, '스타2'는 9계단 폭락하며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공개테스트라는 점을 염두해 보더라도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과다.

이러한 양상은 '스타2' 비공개테스트 초기부터 나타났다. 블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PC방에 아이피를 5개씩 무료로 공급하면서 PC방 마케팅에 나섰으나 반짝 효과에 그쳤다. 호기심에 '스타2'를 해 본 이용자들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과 지나치게 캐릭터 상성 위주로 플레이가 펼쳐지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때문에 '스타2'는 초기 20위권 진입을 노리다가 순위가 계속 떨어지는 상태다.


패키지 가격이 비싸다는 여론과 '12세이용가'를 받기 위해 블리자드가 원본을 수정했다는 점도 '스타2' 흥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인 이용자들은 성인 버전과 청소년 버전을 별도로 발매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나, 블리자드는 이에 대한 입장을 결정짓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흥행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넘가하는 영상미와 스토리 라인이 포함된 싱글플레이 버전은 아직 미공개 상태고, PC방 과금을 정량제로 결정해 PC방 업주들의 초기 부담을 줄인 점이 PC방 마케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 당 과금을 둘러싼 논란은 있으나, 대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면 PC방 인기게임 판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과적으로 '스타2' 흥행에 핵심은 전작 이용자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후속작으로 이전 시키냐에 달려있다. 편리해진 배틀넷 기능을 바탕으로 출시와 함께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뒷받침된다면, 순위가 수직 상승할 수도 있다. 한편, '스타2'는 오는 5월 31일로 비공개테스트가 종료되기 때문에, 6월 1주차부터는 순위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 프로야구 매니저, 29위 입성

역대 2번째로 빠르게 200만명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 덕분에 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프로야구 매니저'가 무섭게 성장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지난주보다 22계단 상승하며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19위 '슬러거'와는 10계단 차이가 나지만 이런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그 격차를 줄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야구 매니저'가 웹게임처럼 간단한 조작만으로 야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돼 있어, 경쟁 게임의 점유율을 뺏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슬러거가 전주보다 1계단 상승한 점과 장르 점유율이 0.69% 상승한 점을 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마구마구'나 '슬러거'를 즐기면서 동시에 '프로야구 매니저'를 플레이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서비스업체인 엔트리브소프트 매출 신장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매니저'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마구마구'가 독점하고 있는 선수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흥행에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먼 미래의 일은 차처하고라도, 당장 '프로야구 매니저'가 '마구마구'와 '슬러거' 2강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세븐소울즈, 11위 탈환

지난주 1계단 하락한 '세븐소울즈'가 다시 11위를 탈환하며 상승세를 탔다. 2주차 순위상승은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10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위상승의 원동력은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씨알스페이스는 13일 신규 인스턴스던전인 '부활의 회랑'와 미강국 퀘스트를 추가하면서 게임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문제로 지적받아 온 스킬 밸런스를 조절하고 아이템 드랍율을 상향시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2주차에 동시 진행된 4개 이벤트도 이용자 유입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3주차에는 순위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동종 장르인 게임-'에이지오브코난', '패온라인', '주선'-이 동시 오픈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이용자 이탈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외에도 인기게임에 항상 등장하는 오토 프로그램도 문제다. '세븐소울즈'에도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한 이용자간 분쟁도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이에 NHN은 14일 4936명이 접속제한 조치 됐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전한 게임환경 조성토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5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 - 스포츠 ↑

5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은스포츠 장르의 상승이 돋보인다. 앞서 언급한 '프로야구 매니저'를 활약이 스포츠 장르 점유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FPS는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과 '배틀필드온라인' 등 중상위권 게임들이 하락하면서 점유율도 덩달아 하락했다.

부분별로 보면 ▶RPG 0.47%▶FPS -0.59% ▶RTS 0.86% ▶액션 0.06% ▶스포츠 0.69% ▶웹보드 -0.03% ▶아케이드 0.2% ▶레이싱 0.11%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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