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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순위분석] R2, 13계단 '점프'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3월 4주차(3.21~3.27)까지 데일리게임 랭킹에서는 'R2'의 재도약이 눈이 띈다. 'R2'는 지난해 '라이칸의 복수' 이후로 순위가 꾸준히 상승 중이며 4주차에는 13계단이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주와 달리 10위권에서도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일어났다. 상승세를 기록 중이던 '드래곤네스트'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메이플스토리'는 17위로 미끌어졌다. 점유율에서는 RTS장르가 0.85% 오른 반면 웹보드는 0.95% 떨어졌다.


◆ R2, 13계단 '점프' - 이벤트와 업데이트 덕분

'R2'가 전주보다 13계단을 상승해 28위를 차지, 4주차 주인공으로 자리매김 했다. 'R2'는 지난해 하반기 초대형 업데이트 '라이칸의 복수'를 추가한 뒤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4주차 순위상승도 차후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과 일괄 아이템 지급 이벤트 덕분이다. NHN게임스는 3월 18일 스피드서버에 어쌔신 직업군 업그레이드와 신규 사냥터 '메테오스의 탑', 전 서버 최강자를 가리는 '통합길드전'을 차례로 추가 중이다.

또한 올해 들어 실시된 첫 업데이트를 빠르게 경험할 수 있게 특정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들에게 강화 아이템을 일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여 게임 플레이를 독려하고 있다. 지급되는 아이템은 7검 5방어구 세트로 비록 기간제 아이템이긴 하나 왠만큼 게임을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고급 아이템이다. 뿐만 아니라 경험치를 2배로 획득할 수 있는 '증폭의 룬'도 지급해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HN게임스는 올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2차례 정도 기획하고 있고, 관련 내용을 'R2'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어, 새로운 콘텐츠에 목마른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통합길드전'은 공성전 등으로 길드 단위의 커뮤니티가 강한 'R2'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서버 최강자를 가리는 만큼 그 보상 또한 막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길드 단위의 많은 게이머들의 참가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3/4 순위분석] R2, 13계단 '점프'

◆ 10위권 순위다툼 치열

3주차 순위변화 없이 조용하던 상위권이 4주차를 맞아 자리를 대폭 바꿨다. 10위권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와 '피파온라인2'(이하 '피파2')가 1계단씩 순위가 오르며 '리니지2'를 밀어냈다. 20위권에서도 '한게임 신맞고'와 '프리스타일',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의 순위가 올랐다.

'던파'와 '피파2' 등 순위가 상승한 게임들은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던파'는 3주차부터 주말마다 아이템드랍율을 2배 높힌 깜짝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또한 25일 서버에 상관없이 대결을 펼칠 수 있는 통합결투장을 오픈하고 이를 기념하는 서버대항전을 진행 중이다. 온게임넷을 통한 이벤트전 '라이브배틀'도 진행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피파2'도 피망PC방에서 게임을 즐기면 게임 아이템과 경매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4월 로스터 업데이트를 매주 예고한 덕에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리니지2'는 3월 17일부터 시작된 '솔로 탈출 인게임 이벤트'가 끝나면서 업데이트 이슈가 없어 순위가 하락했다. 외에도 '한게임 신맞고'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많은 채널링 서비스 덕에 순위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3/4 순위분석] R2, 13계단 '점프'

◆ 드래곤네스트 '주춤'

'드래곤네스트'가 전주보다 한 계단 물러서면서 2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드래곤네스트는 시범서비스 이후 지속적으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21위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3주차 순위를 그대로 지키더니 4주차에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드래곤네스트'가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갈 길 바쁜 넥슨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대를 모았던 '마비노기영웅전'도 18위에 머문 상태에서 '드래곤네스트' 마저 더 이상 도약하지 못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박 흥행을 못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이플스토리' 마저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나마 네오플 인수로 확보한 '던전앤파이터'와 터줏대감 '카트라이더'가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

넥슨은 '드래곤네스트'의 주말마다 스팟성 이벤트를 개최해 이용자 이탈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4주차 주말에는 추가 경험치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파티 플레이 활성화를 위해 사용자인터페이스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4월 중으로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해 콘텐츠 소모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이러한 시도들이 '드래곤네스트'를 상위권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 추락하는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의 추락이 가시화 되고 있다. '메이플'은 3주차 17위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1계단 하락했다. 2주차 11위를 유지하던 성적과 비교하면 '폭락'이라 말해도 무방할 정도다.

'메이플'의 하락세는 지속된 버그 때문이다. 2월 말 추가한 '듀얼블레이드'의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단행했으나 이후 서버불안만 가중돼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계정 해킹 사고도 순위하락에 한 몫 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해킹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게임 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넥슨도 지정된 게임에서만 캐시를 사용토록 하고 스마트폰에서도 1회용 비밀번호(OTP)가 작동되는 U-OTP를 내놓으며 사태진화에 나섰다. 25일 업데이트로 도입된 보안책들이 이용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며 순위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3월 4주차 점유율-웹보드, RPG 하락

3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웹보드와 RPG가 1%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이 점유율을 RTS와 액션, 스포츠, 레이싱 등이 고르게 가져갔다. 웹보드를 제외하고는 지난주와 점유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장르는 없었다.

웹보드는 '한게임 로우바둑이'와 '한게임 신맞고'가 선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위권 이후 게임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장르 하락세를 가져왔다. 상승세를 보였던 '한게임 바둑'도 2계단 하락하며 이벤트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고, '넷마블 맞고 2.0'과 '한게임 7포커' 등도 하락세를 그렸다.

RPG도 '리니지2' 하락을 시작으로 '메이플'과 '드래곤볼온라인', '드래곤네스트' 등 상위권 게임들의 하락으로 장르 점유율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RTS 0.85% ▶액션 0.62% ▶스포츠 0.32% ▶레이싱 0.24% 증가했고, ▶RPG 0.75% ▶FPS 0.17% ▶웹보드 0.95% ▶아케이드 0.31% 하락했다. 자세한 점유율 수치는 하단의 도표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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