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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순위분석] '던파' 웃고 '리니지' 울다

2월 3주차(2.14~2.20) 데일리게임랭킹은 전반적으로 순위가 대폭 오른 게임들이 많았다. 지난주 주인공이었던 '겟앰프드'(겟앰)가 15계단 점프하며 26위를 차지했으며, 신작 '아이리스'도 35계단 오르며 그 뒤를 쫓았다.

'테일즈런너' 또한 16계단 오르며 28위를 기록했고 오픈형 테스트를 진행한 '드래고니카'도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다툼도 치열했다. '던전앤파이터'(던파)는 '무한도전' 이벤트를 앞세워 '리니지'를 밀어내고 6위를 차지해 3주차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 '던파' 웃고 '리니지' 울다

인기 TV프로그램 이름을 딴 '무한도전' 이벤트가 18일부터 진행되면서 '던파'를 2계단 올려놓았다. '던파'는 2주차 6위에 랭크됐는데 이는 역대 가장 좋은 성적과 동일한 기록이다.

'던파' 인기상승을 견인한 '무한도전' 이벤트는 생성된 모든 신규 캐릭터가 특정 레벨에 도달할 때 마다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고 40레벨과 48레벨을 도달하면 추첨을 통해 '던파' 전용 PC 풀세트와 아이패트, MP3 등을 증정하는 내용. 2008년에도 동일한 이름의 이벤트가 진행돼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에도 목금토 3일치 결과가 2주차 성적에 반영됐음에도 순위가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르는 게임이 있으면 내리는 게임도 있는 법. '던파'는 전주 6위였던 '리니지'를 끌어내리며 얻은 결과다. '리니지'는 뚜렷한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없이 한 주를 보낸 탓에 '던파'에 발목을 잡혔다. 동계 올림픽 시즌을 겨냥한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긴 했으나 그 혜택이 적고 타 게임에서도 접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이용자 증가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 겟앰프트 26위로 UP

지난주 주인공이었던 '겟앰프드'는 2주차에도 순위가 대폭 올랐다. 겟앰은 전주보다 15계단 상승하며 26위를 차지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50위 밖에서 포진해 있던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겟앰'의 상승은 프리미어 PC방 혜택이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유효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서비스업체인 윈디소프트는 프리미어 PC방에 액세서리 30종과 캐릭터 24종을 지급하고 있으며 황금보물상자 이벤트를 통해 추가 아이템 획득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프리미엄 PC방 혜택이 겟앰을 어디까지 도약시킬 수 있을지가 지켜볼 대목. 큰 문제가 없는 한 30위권 초반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디측도 추가 아이템 업데이트를 실시해 성장에 탄력을 준다는 계획이다.


◆ 아이리스 출발 '좋다'

동명의 드라마로 반사효과를 얻은 '아이리스온라인'(아이리스)도 산뜻한 출발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아이리스'는 2주차 35계단을 뛰어오르며 27위에 랭크됐다.

'아이리스'는 22장의 메이저 타로카드를 소재로 한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 타로카드는 자신의 점괘를 보는데와 타로카드 콘셉트로 구성된 인스턴트 던전을 모험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시범서비스와 함께 연봉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꿈의 직업에 도전하는 주인공을 찾는 이벤트를 실시한 점도 순위상승을 도왔다. 이야소프트 측은 이벤트 시작부터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고 이런 입소문 덕분에 게임 접속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아이리스'의 동시접속자수는 2만여명 선이다.

'아이리스'는 3월 '황혼의 요새 데코무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어, 신작 효과는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테일즈런너 28위로 도약

'겟앰'과 '아이리스'에 이어 '테일즈런너'도 16계단이 오르며 28위를 차지했다. 오늘 거론된 '겟앰'부터 '테일즈런너'까지 세 게임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사이좋게 26위부터 28위까지 포진했다.

'테일즈런너'의 상승동력은 지난 4일 인기 아이돌그룹 '카라' 캐릭터 중 구하라와 강지영 캐릭터가 업데이트 완료되면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테일즈런너는 지난해 12월 18일 한승연과 박규리 캐릭터를 시작으로, 지난 1월 14일 니콜 캐릭터 공개하여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드림업데이트 9탄 ‘피터팬 팜’을 공개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팜’은 테일즈런너 내 게임 속 나만의 공간인 ‘테일즈 팜’을 지칭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연출하고, 친구들을 초대하여 같이 성장형 나무와 동물을 키우고 함께 미니게임도 하는 등 소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할로윈, 동물레이싱 등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여 왔으며, '피터팬 팜'은 네버랜드를 날아다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비행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 드래곤네스트 129계단 상승 72위로 입성

2월 18일 첫선을 보인 '드래곤네스트'가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래곤네스트'는 2주간 사전 공개서비스 형태인 '파이오니어 시즌'(Pioneer Season) 기간을 갖고 홈페이지에 참여 신청을 한 게이머들만 한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참가에 제한을 뒀지만 서비스 시작과 함께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넘어서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게임에 관심이 많은 '하드코어' 게이머들에게 먼저 서버를 오픈하는 넥슨 측의 전략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캐시아이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캐시 포인트 증정하고 현물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직 PC방에 제공되는 혜택이 미비해 동시접속자수 대비 순위는 낮은 편이지만 정식오픈과 함께 이 부분을 해결한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크다.


◆ 2월 3주차 장르별 점유율- 액션 ↑, RPG ↓

2월 3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던파' 순위상승에 따른 액션 장르가 증가한 반면 RPG는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다. 40%선을 유지하던 겨울방학 시즌과 비교하면 1.5% 가까이 하락해 방학 특수 효과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액션 0.6%, FPS 0.5%, 아케이드와 레이싱 0.2% 상승한 반면 RPG 0.5%, RTS 0.4%, 스포츠 0.2% 하락했다. RPG는 '아이리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30위부터 50위까지 순위대에 분포한 게임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여 전체적인 장르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장르별 점유율은 아래 도표를 참조하면 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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