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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실제로 해봤더니...훨씬 편하고 재밌네!

2010년 게임업계 '태풍의 눈'으로 불리던 RTS게임 '스타크래프트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8일부터 전세계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스타크래프트2'를 데일리게임이 체험했다. '스타2'가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전작과 달라진 점은 없는지 미리 알아보자.

◆보다 간편해진 조작법, 초보자도 쉽게

전작과 '스타2'의 가장 큰 차이점은 조작이 간편해졌다는 점이다. 다양한 스킬을 활용하고 대규모 전투를 원한다면 전작만큼 빠른 손놀림이 필요하겠지만 프로게이머 수준의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교적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단 인공지능이 전작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 일꾼은 미네랄 하나에 전부 클릭해도 스스로 알아서 다른 일꾼이 채취하지 않는 빈 미네랄로 향해 일을 한다. 생산되는 일꾼들도 랠리포인트를 미네랄 혹은 개스에 지정해두면 게이머가 특별히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원을 모은다. 전투에 바빠 생산된 일꾼이 홀로 놀고 있는 모습은 보기 힘들 것이다.

◇시작부터 일꾼을 서로 다른 미네랄로 보내는 수고는 더 이상 필요없다

유닛이 나오는 자리를 신경써가며 유닛이 건물과 건물사이에 '끼지' 않도록 신경써야 했던 전작과는 달리 유닛은 랠리포인트에 따라 건물의 모든 방향에서 생산된다. 전작에서는 유닛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기 위해 일일이 다른 유닛들을 콘트롤해줘야 했지만 '스타2'에서는 다른 유닛에게 이동 명령을 내리면 특별한 콘트롤 없이 유닛들이 길을 비켜준다.

한번에 운용할 수 있는 부대도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많아졌다. 전작에서는 한 부대를 지정할때 유닛 12개만 지정됐지만 '스타2'는 유닛을 200개까지 한 부대로 지정할 수 있다. 보다 수월하게 대규모 공격 부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어 맵의 중앙에서 서로 힘싸움을 펼치면서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기가 훨씬 용이하다.

◆지형을 무시하는 유닛 등장으로 전략 다양화

'스타2'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전작에서는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했던 지형지물의 활용도가 현저히 낮아졌다는 점이다. 전작에서는 확장기지나 본진을 방어하기 위해 건물을 활용해 적의 진입을 막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스타2'는 지형에 상관없이 이동이 가능한 테란의 '사신'이나 프로토스의 '거신'이 신규 유닛으로 추가됐다.

◇프로토스의 거신은 지상유닛이면서도 지형지물에 제한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이런 유닛들은 초반 정찰이나 경기 후반 몰래 상대 일꾼을 급습하는 용도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전작에서처럼 입구만 방어하다가 병력을 모아 경기를 끝내는 일명 '우주방어'는 쉽게 보기 힘들 전망이다.

◆보다 진일보한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효과

전작과 달리 '스타2'는 3D 엔진을 사용해 보다 세밀한 그래픽 효과를 볼 수 있다. 유닛들의 움직임이나 건물의 묘사가 세밀해져 실제 전장에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프로토스의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이나 모선의 블랙홀 효과는 시각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 듯한 느낌이 제대로 전달된다.

◇강력한 스킬은 그 효과만으로도 강력함이 느껴진다

경기가 후반으로 진행돼 생산 가능한 최종 테크트리 유닛들은 그 강력함게 걸맞게 기본 유닛에 비해 엄청나게 큰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프로토스의 모선, 저그의 울트라리스크, 테란의 전투순양함의 크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강력함이 느껴진다.

또한 적을 공격해 유닛을 사살하고 건물을 파괴할때는 잔재가 확실히 남기 때문에 타격감이 극대화됐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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