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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순위분석] 겟앰, 마케팅 효과 '톡톡'

설날 연휴가 낀 2월 2주차(2.07~2.13) 데일리게임 랭킹에서는 겟앰프드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겟앰프드'는 51계단이나 뛰어오르며 41위를 차지해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카트라이더'도 복불볼시즌2를 오픈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적벽'은 초반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4계단 내려앉았다. 전체적으로는 대다수의 게임들이 전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해 조용하게 2주차를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겟앰프드, 프리미엄 PC방 '효과좋네'

윈디소프트의 도전이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윈디소프트는 12월 말 기존 무료로 게임을 공급하던 PC방 정책을 비용을 부과하고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PC방으로 변모시켰다. 무료로 지급되는 캐릭터와 아이템을 늘리는 등 혜택을 강화하자 입소문이 나면서 PC방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2주차 들어 그 효과가 여실히 나타났다. 설 연휴가 낀 2주차를 맞아 '겟앰프드'는 51계단이 수직상승하며 41위를 차지했다. 4일 악세서리 아이템이 추가된 점과 설날 이벤트 및 방송리그를 진행한 점도 순위상승에 도움을 줬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윈디소프트측은 지속적으로 '겟앰프드' 프리미엄 PC방 혜택을 제공하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향후에도 순위상승이 기대된다. 현재 윈디측은 PC방 포인트로 캐시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샵' 운영과 26종 캐릭터와 30종 악세서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PC방 전용 서비스, PC방 스페셜 쿠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적벽, 초반흥행 못 이어가

KTH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적벽'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적벽'은 전주보다 4계단 떨어지며 37위를 기록했다. '적벽'은 그래픽카드 등을 주는 새해 이벤트와 경험치 2배 설날 이벤트가 진행 중임에도 오히려 순위는 더 떨어졌다.

'적벽'의 순위하락은 오픈에 따른 신선함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서비스를 담당하는 KTH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KTH 관계자는 "이번 순위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적벽'은 접속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매좋은 매출성적도 기록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양에 자신이 있어 설날 경험치 2배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며, 조만간 4차 확장팩 중 첫번째 업데이트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카트라이더, '복불복 모드 시즌2'로 '재시동'

상위권 순위변화가 드문 2주차에서 '카트라이더'가 '한게임 로우바둑이'를 밀어내며 13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에 랜덤하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복불복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재미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순위상승도 관련 이벤트 덕분이다.

넥슨은 지난 11일 증정 아이템이 대폭 강화된 복불복 모드 시즌2를 업데이트 했다. 기존 카트바디만 제공하던 기존의 복불복 모드에서 발전해 슬롯체인저, 풍선, 밴드, 고글 등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아이템까지 무작위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

최초의 복불복 모드는 지난 2009년12월 10일 도입됐으며 동시접속자수와 일 게임 접속 이용자(유니크 유저) 수는 전 주 대비 각각 20% 가량 상승하는 효과를 누린 바 있다.


◆ 순위변동 '조용'

화살표가 유난히 업는 2주차였다. 전체순위 26위까지 순위변동이 일어난 수는 단 2번으로, '피파온라인2'와 '카트라이더'가 '던전앤파이터'와 '한게임 로우바둑이'를 밀어낸 경우 뿐이다. 20위권 내에서 7차례에 순위다툼을 벌인 지난주와는 다른 풍경이다.

설날을 맞아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이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이용자 이탈을 막은 것이 전주와 동일한 순위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달리 말하면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게임들이 유입된 이용자를 잘 묶어뒀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반면 40위권부터는 전주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한 게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 2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 FPS ↑, RPG ↓

2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FPS가 증가한 반면 RPG가 하락했다. 기타 장르도 0.6% 상승해 50위 밖의 게임들과 분류에 포함되지 않은 게임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주차 주인공인 '겟앰프드'도 액션 장르가 아닌 대전격투 장르로 분류돼 있다.

FPS 게임들의 순위변화는 없었으나,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아바' 등 인기작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장르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RPG 장르는 30위부터 50위까지 게임들의 순위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점유율도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장르별 점유율 지표는 아래 도표를 참조하면 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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