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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꽃미남 꽃미녀 '열풍'

◇MMORPG '리니지2'에 게이머들이 자발적으로 본인 사진을 올리는 '인증샷'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지는 '리니지2' 팬아트 게시판 중 일부.

'리니지2'가 꽃미남, 꽃미녀 열풍으로 뜨겁다.

게이머들이 본인 사진을 올리는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연예인 버금가는 외모를 자랑하는 이들에게 환호가 쏟아지고 있는 것. 특히 게이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본인의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리니지2' 팬아트 게시판에는 매일 10개가 넘는 이용자 사진이 등록된다. 해당 게시판은 게임과 관련된 그림을 올리는 곳이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게이머들의 사진이 사연과 함께 올라오고 있다. 2월 들어 관련 게시물이 300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자신을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지만 가족사진과 연인사진 등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복근을 찍어 올린 이도 있고 결혼식 사진을 올린 이용자도 있다.

많은 이용자들의 사진 중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게이머들도 다수 있어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기 있는 게시물의 경우 수십 건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로 자신의 사진을 올리는 붐이 조성된 것 같다"며 "꼭 선남선녀만 아니더라도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는 이용자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익명성을 보장받는 온라인을 벗어나 자신들의 모습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에 대해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온라인게임이 젊은 세대의 당당한 문화생활로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다"며 "같은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요즘 게이머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과거처럼 인색하지 않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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