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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온라인 - 있을 것은 다 있다!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최근 온라인게임 업계는 MMORPG라는 장르 붐을 타고 있다. 1년동안 수십개의 MMORPG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각 게임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특징을 내세워 새로운 MMORPG라고 강조한다. 이야소프트가 개발기간 4년을 쏟아부어 개발한 '아이리스온라인'도 '타로'라는 독특한 특징을 내세웠다.


지난 1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리스온라인'을 게임보감이 체험했다. 시범 서비스 첫날부터 접속자가 폭주하고 '연봉 1억 프로모션'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아이리스온라인'과 '타로'의 연결고리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간편한 조작법, 쉽게 게임에 적응

'아이리스온라인'을 처음 시작하면 튜토리얼을 통해 게임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마우스와 W, A, S, D키를 활용한 조작, 거기에 탭키와 컨트롤키를 사용해 적을 공격하는 방식은 MMORPG를 조금한 해봤던 게이머들이라면 금새 적응할 수 있는 조작법이다.

스킬창과 채팅창, 미니맵 등도 게임화면의 곳곳에 배치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이야소프트는 퀘스트 창이나, 미니맵, 스킬창 들을 색깔별로 구분해 쉽게 눈에 보이도록 배려했다. 미니맵에 이동하고 싶은 곳을 클릭해 자동으로 이동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사용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타로와 게임 연관성

'아이리스온라인'은 '타로카트'를 전면에 내세운 MMORPG다. 자연히 타로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타로'라는 특징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일단 게임 내에서 타로점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하다. 타로 점의 정확도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일단 자신의 타로 운세를 볼 수 있으며 그 점괘에 따라 캐릭터에게 유용한 버프가 주어진다는 점은 장점이다. 또한 아이템 강화에도 타로카드를 활용하며 게임 내 던전의 구조도 타로카드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강화나 던전 구조도 굳이 '타로'카드여야만 하는 이유가 눈에 띄지 않는다. 타로 점괘에 따라 강화 성공율이 바뀐다거나 던전에 맞는 타로카드를 활용해서 게임을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로와 게임을 연관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갖출 것은 다 갖춘 MMORPG

캐주얼 MMORPG이기 때문에 다른 MMORPG들에 비해 게임 콘텐츠가 부족할 것이란 걱정은 '아이리스온라인'에서 할 필요가 없다. 기존 MMORPG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재미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리스온라인 - 있을 것은 다 있다!

사냥은 물론 채집, 아이템 강화, 몬스터 변신, 인스턴스 던전 등은 캐주얼 MMORPG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콘텐츠다. 캐주얼 MMORPG가 이런 콘텐츠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은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 '롱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다.

하지만 문제도 눈에 띈다. 일단 '아이리스온라인'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없다는 점이다. 다른 MMORPG에서 한번쯤은 다 겪어봤던 콘텐츠이기 때문에 '아이리스온라인'을 즐겨야 하는 이유를 찾기 힘들다. '타로'를 내세웠지만 점괘를 볼 수 있다는 점만 빼면 특징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직업 밸런스도 벌써부터 게이머들 입방아에 올랐다. 근거리 공격 캐릭터가 원거리 공격 캐릭터보다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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