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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스타킹=리듬액션게임+노래방+화상채팅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90년대 초반 노래방은 여가 생활을 위한 문화 활동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 직장동료들과 함께 한데 어우러져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노래방 문화에 우리 나라 사람들은 말 그대로 '열광'했다. 노래방은 오프라인 유흥문화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으며 지금도 친목, 회식 모임시 선호하는 장소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클럽스타킹=리듬액션게임+노래방+화상채팅

이 노래방이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 등장한 게임이다. 소노브이가 개발한 '클럽스타킹'이 그 주인공이다. '오디션'을 필두로 한 수많은 리듬액션 게임들의 장점에 서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화상채팅 기능. 거기에 노래방 기능까지 탑재해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클럽스타킹'이 지난 5일부터 3일간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게임보감과 함께 '클럽스타킹'의 1차 비공개 테스트 현장을 둘러보자.

◆튜토리얼 없는 게임이 아직도…

게임보감을 1년 넘게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튜토리얼이 없는 게임에 대한 문제점을 계속 지적해왔다. 하지만 아직도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하는 게임 가운데 상당수가 튜토리얼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소노브이의 '클럽스타킹' 역시 튜토리얼은 찾아볼 수 없다.

여러번 강조했지만 튜토리얼이 없으면 게임에 처음 접속하는 게이머가 어떻게 게임을 시작하고 어떻게 조작하는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게임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들을 게이머들이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로비에 덩그러니 놓여진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물론 게임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 튜토리얼을 개발하겠지만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미리 튜토리얼을 준비하지 않으면 테스터들조차 조작법을 궁금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클럽스타킹'의 경우 기본적인 조작법은 다른 리듬액션 게임과 다르지 않았지만 '찬스'를 사용할 수 있는 INS(숫자키 0)의 활용도를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아 '찬스'가 어떤 기능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실제 노래에 맞는 안무는 게임의 흥미 UP

◇소노브이는 1차 비공개 테스트였지만 다양한 노래들을 구비해뒀다.

'클럽스타킹'은 크게 두가지 게임모드로 나뉜다. 떨어지는 노트에 맞게 스페이스바와 방향키를 눌러주는 댄스배틀모드가 있고 화면에 보여지는 노래 가사를 따라부르는 노래방모드도 있다. 1차 테스트에서는 댄스배틀모드를 조금 더 많이 즐겼지만 온라인게임에서 처음 시도되는 노래방모드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나 많이 눈에 띄었다.

댄스배틀모드는 기존 리듬액션게임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다만 선택되는 노래에 따라 캐릭터가 추는 춤동작이 실제 가수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똑같다는 점은 '클럽스타킹'만의 장점이다. 혹시 노래에 맞는 춤을 배우고 싶은 게이머라면 게임을 즐기는 도중 캐릭터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댄스배틀모드에서는 실제 가수들의 안무를 캐릭터가 그대로 따라한다.

◆'클럽스타킹'의 백미 '노래방 모드'

노래방모드는 지금껏 온라인게임이 시도하지 않았던 오프라인의 노래방을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긴 모드다. 마이크가 준비된 게이머가 노래방모드를 시작하면 노래에 맞게 가사가 화면 하단에 노출된다. 게이머는 마이크를 통해 가사에 맞게 노래를 부르고 가사, 음정의 정확도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게이머들끼리는 서로 상대방의 노래를 들을 수 없지만 관전을 하는 게이머는 자신이 선택한 게이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댄스배틀모드를 즐기다가 손이 아프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때 노래방모드를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화면 아래 표시되는 가사에 맞춰 노래를 불러야한다.

특히 노래방모드의 장점은 오프라인에서 돈을 내고 즐겨야 하는 노래방 문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데 있다.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했던 아이디 '★' 게이머는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돈을 지불하고 노래를 즐겼지만 클럽스타킹이 활성화되면 이제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를 필요가 없다"며 "특히 게임장에 많은 동전 노래방 기기를 사용하는 일이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상, 콘서트룸 치장 등 꾸미기 아이템 구비 완료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처음 공개된 '클럽스타킹'이지만 바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도 될만큼 다양한 의상과 콘서트룸 꾸미기 아이템이 준비돼있다. 게이머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의상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 콘서트룸을 꾸며 다른 게이머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클럽스타킹'은 자신이 게임방을 만들면 개인 콘서트룸이 바로 게임방이 되고 다른 게이머들이 콘서트룸으로 들어와 게임을 즐기는 시스템이다.

◇상점에서 다양한 의상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이처럼 준비된 콘텐츠는 '클럽스타킹'의 정식 서비스 일자가 가까워졌음을 짐작케한다.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한 아이디 '나이키'라는 게이머는 "1차 테스트인데도 상점의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들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과 노래방모드와 배틀댄스모드 모두 다른 리듬액션 게임들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노래방모드에 듀엣모드같은 여러 모드들을 추가한 뒤 빨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모든 게이머들이 화상채팅이 가능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이런 화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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