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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순위분석] 드래곤볼 10위권 안착

1월 3주차(1.17~1.23) 데일리게임랭킹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드래곤볼온라인'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드래곤볼'은 '아이온'과 'C9'에 이어 신작으로는 드물게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드래곤볼'의 상승세는 20위권에 포진한 게임들의 순위 하락을 가져왔으며, 경쟁작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크레이지아케이드'가 이벤트를 앞세워 4계단 상승했으며, 한빛소프트가 선보인 '온맞고'도 순위가 대폭 올랐다.


◆ 드래곤볼온라인, 10위권 안착

용신이 소원을 들어줄 것일까? 드래곤볼'의 상승세가 무섭다. '드래곤볼'은 시범서비스 2주만에 10계단 오르며 10위권에 등극해 기대작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신작이 오픈 초기 10위권에 진입한 사례는 '아이온'과 'C9'이 유일하다.

'드래곤볼'은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콘텐츠 덕에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게이머간 PvP 콘텐츠인 '천하제일무도회' 예선전 성격인 ‘랭크 배틀’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초반 인기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게임 아이템 의존도가 컸던 기존 MMOPRG와 달리 대쉬와 가드, 넉백 등 컨트롤과 전략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 것도 순위상승에 기여했다.

'아이온'과 'C9'이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하며 게임성을 입증했고, 흥행에도 성공한만큼 '드래곤볼'도 이러한 행보를 밟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드래곤볼 상승에 따른 경쟁작들의 행보는?

'드래곤볼'의 상승세는 경쟁작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일단 10위권 MMORPG의 순위변동은 없다. '리니지'와 '던전앤파이터'만 자리바꿈을 했을 뿐, 나머지는 제자리를 지킨 상태다.

하지만 20위권 내의 게임들은 순위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드래곤볼' 상승에 따른 영향이 여실히 나타났다. 20위권에서는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과 '한게임신맞고'를 제외한 모든 게임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마비노기영웅전'은 순위가 1계단 하락했으며, 동일 장르인 '카로스온라인'은 8계단 추락했다.

결과적으로 50위권 내에 포진한 MMORPG의 이용자들이 '드래곤볼'로 유입됐으나, '아이온'과 '리니지' 등 기존 흥행작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MMORPG를 제외한 타 장르 점유율이 하락한 점을 유추해 볼 때 이들 장르에서 '드래곤볼'로 유입도 일정부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 크레이지아케이드, 특별 퀘스트 앞세워 4계단 UP

'크레이지아케이드'는 '럭셔리 마리드 패션샵 퀘스트' 효과 덕에 전주보다 4계단 상승하며 21위를 차지했다.

1월 21일부터 실시된 '럭셔리 마리드 패션샵 퀘스트'는 게임 중 랜덤하게 획득할 수 있는 인형 3종을 모아가면 '마리드 코알라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성 행사다. 이 퀘스트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동시접속자수와 이용자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에서도 유사한 이벤트성 콘텐츠를 선보인 뒤 반응이 좋자 상시 콘텐츠로 정착시켰는데, 패션샵 퀘스트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다만 지금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한빛온 온맞고, 맞고계의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

한빛소프트가 한빛온에 선보인 '온맞고'는 3주차 49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게임과 넷마블, 피망 맞고에 이은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 하고 있다.

지난주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온맞고' 순위가 상승하게 된 이유는 네이버를 제외한 검색포털에 게임사이트를 등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한빛측 설명. 여기에 '헬게이트'와 '에이카' 등 한빛 라인업이 인기를 끌면서 한빛온 자체에 이용자가 몰린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초기 이용자가 없어 게임을 할 수 없었던 한빛온 '온맞고' 갑작스러운 순위상승이 단발성으로 그칠지 지속될지 다음주 랭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1월 3주차 점유율 – 드래곤볼 효과로 MMORPG 상승

3주차 장르별 점유율에서는 '드래곤볼' 효과가 여실히 나타났다. MMORPG가 1.24% 상승했고, 타 장르는 하락했다. 유일하게 점유율이 줄지 않은 장르는 웹보드와 아케이드 뿐, 타 장르는 '드래곤볼'로 인한 이용자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RTS와 액션이 0.5% 정도 점유율이 감소하며 '드래곤볼'로 인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RTS는 인기게임 등장 시 항상 점유율이 하락했는데, 이는 이 장르의 두 축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가 타 게임의 대체재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액션은 '던전앤파이터'가 21일 서버다운에 따른 접속불가현상으로 점유율이 떨어진 것이 장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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