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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피크래쉬-단순함 속의 심리전 돋보여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놀이동산에 놀러갔을 때 가장 많은 연령대의 사람이 즐기는 놀이기구는 무엇일까. 조사기관에서 통계수치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아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범퍼카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까 싶다. 자동차를 타고 사람들과 부딪히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소공포증이나 짜릿한 스릴감을 느끼기 싫은 사람들도 범퍼카는 큰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범피크래쉬-단순함 속의 심리전 돋보여

놀이동산의 인기 놀이기구 범퍼카가 온라인게임에 등장했다. '범피크래쉬'라는 이름이 이 게임은 MMORPG '실크로드' 글로벌 서비스 매출을 올리고 코스닥에 상장까지한 조이맥스가 약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개발에 매진해온 게임이다. 자동차에 타서 다른 게이머들과 부딪히는 재미를 느끼는 '범피크래쉬'를 게임보감이 직접 체험했다. 단순하면서도 심리전을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 '범피크래쉬' 속으로 게임보감과 함께 들어가 보자.

◆친절한 튜토리얼로 쉬운 조작법 익히기 OK

게임보감을 위해 다양한 신작게임들을 접하다보면 튜토리얼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 시스템인지 절실히 느낀다. 튜토리얼도 없이 게임을 시작하면 조작법을 익히는데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 게임의 재미를 느껴보기도 전에 게임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캐릭터와 자동차를 선택해서 게임을 시작한다.

'범피크래쉬'는 다행히 친절한 튜토리얼을 준비했다. 방향키를 활용한 자동차 조작법, 시프트 키를 활용한 대쉬공격, 콘트롤 키를 활용한 역공, Z키를 활용한 아이템 사용하기 등을 튜토리얼만 따라가도 금새 익힐 수 있다. 물론 처음 게임을 하면 조작법이 익숙치 않겠지만 1~2판만 게임을 해보면 쉽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조작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콘트롤 키를 활용한 역공이다. '범피크래쉬'의 가장 기본적인 공격인 대쉬공격은 대체로 3연타가 모두 명중한다. 한번 대쉬공격을 맞기 시작하면 역공을 사용하지 않고서 3연타를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번 대쉬공격을 받았다면 타이밍을 잘 맞춰 콘트롤 키를 눌러 역공을 가하자. 물론 역공을 예상해 대쉬공격 3연타를 가하지 않고 잠시 쉬었다가 공격하는 스킬도 있으니 주의하자.

◇튜토리얼만 따라가도 조작법 정도는 금새 익힐 수 있다.

◆다양한 모드 입맛대로 즐겨라

놀이동산의 범퍼카는 그냥 무작정 차에 타고 있는 아무에게나 들이 박으면 되는 아주 단순한 놀이기구다. 하지만 '범피크래쉬'는 범퍼카처럼 무식한(?)게임만은 아니다. 물론 무조건 박으면서 최후까지 살아남는 모드도 있지만 그 외에 돼지모드, 별따먹기(?)모드, 보스전모드 등 여러 모드를 추가해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별모드는 팀전으로 경기를 펼칠때 일정 갯수의 별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는 모드다. 상대팀 차에 부딪힐때마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별을 뺐어올 수 있다. 상대팀 별을 모두 빼았으면 승리한다.

◇아케이드모드도 조만간 업데이트되겠지만 현재는 대전모드만 즐길 수 있다.

돼지모드는 게임이 시작됐을때 큰 복돼지가 맵에 등장한다. 상대팀이 복돼지를 잡기전에 먼저 잡아야하는 모드다. 복돼지를 많이 잡을수록 코인이 쌓이고 이 코인을 많이 모아야 승리할 수 있다.

보스전모드는 팀원 가운데 한명이 랜덤하게 보스가 되고 이 보스가 죽으면 경기가 끝나는 모드다. 팀원들은 랜덤하게 선택된 보스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팀원을 공격하거나 보스를 위해 희생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단순함 속의 고도의 심리전으로 재미가 두배!

'범피크래쉬'를 해보지 않고 겉으로만 보면 단순히 부딪히기만하는 게임일뿐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면 단순하지만 다양한 심리전이 존재하는 머리아픈(?)게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양한 모드를 즐기려면 팀전을 선택하는 것이 제격. 사진은 별모드 중인 스크린샷

가장 중요한 것은 역공과 대쉬공격을 두고 벌어지는 심리전이다. 게임에 익숙치않은 게이머는 대쉬공격을 받기 시작하면 속수무책으로 3연타 공격을 고스란히 받는다. 하지만 몇번만 게임을 해보면 대쉬공격을 받으면 바로 역공스킬을 사용해 오히려 대쉬공격을 하는 상대에게 피해를 돌려줄 수 있다.

때문에 공격자와 수비자는 역공과 대쉬공격 사용을 두고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다. 예를 들면 대쉬공격이 한번 성공했을때 상대가 역공을 사용할 것을 감안해 한템포 늦게 대쉬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같은 전략을 예상해 대쉬공격을 맞았을때 역공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대쉬공격으로 응수해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대쉬공격 이후에는 자동차를 움직이지 못하는 잠깐의 딜레이 시간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대쉬공격만 하다보면 딜레이 때문에 다른 자동차들의 공격을 받기 쉽다. 맵 곳곳을 레이싱하듯 돌아다니면서 빈틈을 노려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게임 시작을 대기하는 게이머들. 많이 본듯한 익숙한 대기방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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