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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하이원엔터에 거는 기대

[[img1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이하 하이원엔터) 사장에 이학재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이 내정되면서 1년 넘게 끌어온 게임산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가 정치권을 고려한 코드인사라는 지적은 차치하더라도, 업계 관계자들은 하이원엔터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 개발업체들은 적극적인 기업인수와 퍼블리싱 사업으로 업계 자본난을 해소해 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중소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중소업체 사장들을 만나보면 '요즘 업계에 자본이 말랐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정도다. 힘들게 게임을 만들어도 서비스 파트너를 찾지 못해 도산하는 업체가 늘어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다.

연매출 1조원 규모인 강원랜드를 모회사로 둔, 5000억원 규모의 태백e시티 사업의 단초 역할을 할 하이원엔터의 행보는 그래서 눈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업계에 새로운 자본이 투여되고 퍼블리싱 창구가 다양화 되면 자본 동맥경화에 걸린 업계에도 활기가 돌 것이 분명하다.

다행히 하이원엔터가 메이저업체 출신의 실무자들을 영입해 개발사 인수와 게임 퍼블리싱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되도록이면 많은 업체들과 만나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열린 자세도 환영받고 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회사 이미지를 고려해 불필요한 자본을 투입하는 일이다. 이름값을 하기 위해 외국 개발사를 거액에 유치하거나 값비싼 값에 해외IP를 지금 당장 들여올까 걱정된다. 폐광지역 정서를 거론하며 2번이나 사장 공모를 백지화 시켰던 사정처럼, 하이원엔터가 자본난에 시달리는 국내 게임업체의 정서를 고려해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바란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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