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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순위분석] 룬즈오브매직 50계단 업

KHT의 '카로스온라인'(카로스)가 11월 4주(11.23~11.29)차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하반기 확실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공개된 신작 중 이러한 성장폭을 보인 것은 'C9'이 유일할 정도로 '카로스'의 선전은 눈부시다.

경품 사행성 논란이 일었던 프록스터아시아의 '룬즈오브매직'도 무려 50계단이 상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파트 경품은 무산됐지만 500만원 LED TV와 노트북 등 값비싼 경품으로 대체해 여전히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엠게임 라인업들이 고르게 순위가 올랐으며, 한달 넘게 상승 그래프를 기록 중이던 넥슨의 '엘소드'는 4주차를 맞아 기세가 꺾였다.


◆ 카로스, 20위권 입성

태풍의 핵으로 등장한 '카로스'가 4주차에 20위권으로 입성했다. '카로스'는 전주보다 2계단 상승 19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공개된 신작 중 'C9'에 이어 두번째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TH는 16일 '카로스' 동시접속자수가 4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KTH관계자에 따르면, 한 주가 더 지났지만 접속자수는 더 증가해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카로스'의 선전은 과거 '콜오브카오스'(CC)처럼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리니지'류의 콘텐츠에, 이용자 편의시스템을 대거 추가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CC'를 이탈한 게이머들이 대거 '카로스'로 몰려들면서 순위상승을 이끌었다.

업계와 게이머들의 관심은 자연 ''카로스'가 'C9'처럼 롱런에 성공할까'하는 것이다. 현재 '카로스' 이용자 중 상당부분이 현금거래와 관련된 '허수'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 부분을 앞으로 얼마나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가가 장기적인 인기몰이에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H는 불량 이용자를 걸러내고 오는 12월 3일 게이머들간의 대결 콘텐츠인 '광산 점령전'을 추가해 지속적인 순위상승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 룬즈오브매직, 50계단 상승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걸었던 '룬즈오브매직'이 오히려 경품 철회 이후 인기가 더 상승하는 모양새다. '룬즈오브매직'은 지난주보다 50계단이 상승한 58위를 기록하며 4주차에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오픈한 '룬즈오브매직'은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수 7000명을 돌파했지만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아파트'라는 고가 상품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1명으로 한정된 경품에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기대만큼의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화부 권고로 아파트 경품이 LED TV와 노트북 등으로 변경된 3주 이후부터 '룬즈오브매직'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지금처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이벤트 기간이 내년 2월까지 설정돼, 이벤트 효과만으로는 장기적인 흥행을 기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 프록스터 관계자는 "1년 이상 서비스가 된 게임이기에 콘텐츠양은 충분하다"며, "종족추가와 400개 이상 달하는 퀘스트, 레벨제한 등 추가적인 콘텐츠가 이미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콘텐츠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 엠게임, 행복한 4주차 맞이

4주차를 맞은 엠게임이 라인업들의 좋은 성적으로 활짝 웃었다. 데일리게임 순위 100위까지에 포함된 엠게임 라인업은 8개. 이 중 '쌩뚱맞고'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의 순위가 일제히 상승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엠게임 맞고'는 1계단 상승해 44위를 기록했다. 외에도 '신바둑'(+1, 53위)과 '영웅온라인'(+3, 64위), '열혈강호'(+8, 66위), '생뚱포커'(+8, 75위), '나이트온라인'(+5, 85위), '풍림화산'(+3, 88위) 등 타이틀들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쌩뚱맞고'는 2계단 하락해 7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라인업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게임장르가 고포류와 웹보드라는 점은 향후 엠게임이 극복해야만 하는 숙제다. 이를 잘 아는 엠게임도 올해 '열혈강호2' 등 MMORPG 4종과 캐주얼게임 2종을 공개하면서 메이저업체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다작으로 내년에 승부수를 띄운 엠게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 그 첫 단추가 될 '아르고'가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엠게임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엘소드, 6주만에 상승세 꺾여

'엘소드'의 상승세가 4주차를 맞아 꺾였다. '액트2'와 '2차 전직캐릭터'를 앞세워 11월 2주차부터 순위가 오르던 엘소드는 이번주 2계단이 하락한 59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염원했던 50위권 순위진입도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액트2'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본 개발업체 KOG와 넥슨은 추가 업데이트로 '액트3'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이번 계기를 터닝포인트 삼아 확실하게 '엘소드'를 인기게임 반열에 올리겠다는 각오다.

'엘소드'는 액트3 업데이트를 통해 길드스킬과 2차 전직, 아이템 추가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날 예정. 액트2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처럼 12월 10일 실시될 업데이트 효과가 순위상승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11월 4주차 점유율 – RPG 날다

수능이 끝나면서 RPG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온'의 굳건한 1위 자리고수와 '카로스'의 상승세에 힘입은 RPG는 전주보다 0.55%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43.26%를 기록했다. 피씨방을 찾은 이용자 10명중 4명 이상이 RPG를 할 정도로 RPG는 국내게임시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4주차에는 RPG와 아케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대신 기타장르는 0.78% 점유율이 상승한 9.74%를 기록해 50위 미만의 게임들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순서는 스포츠가 0.46%(6.8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웹보드 0.42%(3.54%), FPS 0.25%(15.72%)로 각각 뒤를 이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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