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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분리뷰] 엔씨소프트 - 메탈블랙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09를 통해 개발중인 신작게임 '메탈블랙'을 게이머들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시연 버전은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아케이드 게임에서 즐기던 슈팅게임의 재미와 '디아블로'를 연상케하는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다른 전시 부스에서 시연을 오래하는 모습을 쉽게 보기 힘들었던 반면 '메탈블랙'은 게임을 시작한 게이머들이 최소 20분 이상씩 게임을 즐길 정도였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30분 정도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베일에 쌓여 있다가 첫 시연버전 공개만으로 단숨에 2010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등극한 '메탈블랙'을 데일리게임이 직접 체험했다.

◇세 가지 직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연할 수 있었다

◆RPG와 슈팅의 적절한 조화

'메탈블랙'이 어떤 게임 장르냐고 물어보면 한번에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캐릭터가 몬스터를 사냥해서 레벨이 올라가고 레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과 아이템이 나타나는 것을 생각하면 RPG 장르라고 하고 싶지만 몬스터가 발사하는 총알들을 피해가면서 적을 공격하는 모습은 비행 슈팅게임을 연상시킨다.

게임을 체험하고 나니 RPG와 슈팅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두 장르를 적절하게 버무렸다는 느낌이 든다. 성장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스킬은 매우 강력해 한번에 여러 몬스터에게 피해를 줄 수 있었고 화면을 가득 메우는 적들의 총알을 구르기 한번으로 피하고 계속해서 총을 난사하는 느낌은 슈팅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었다.

[오분리뷰] 엔씨소프트 - 메탈블랙
◇이 정도 총알 정도는 기본적으로 피해 줘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이머는 스크라이커, 스톰트루퍼, 인스펙터라는 직업 가운데 하나를 골라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제압해야 한다. 엄청난 양의 몬스터가 몰려나오기 때문에 제압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학살이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피격감보다는 타격감에 주목

'메탈블랙'을 체험하면서 가장 눈에 띈 장점은 쉬운 조작법과 극대화된 타격감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FPS게임 방식의 조작법을 채택했다. W, A, S, D 키를 활용해 캐릭터를 움직이고 마우스로 타겟팅을 잡아 클릭으로 총을 발사한다. 처음 게임을 접하는 게이머들도 5분 이내에 조작법에 익숙해질 정도다.

또하나의 장점은 타격감이다. 몬스터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파편이나 음향효과는 실제로 적들이 몰려나오는 한복판에서 게이머가 사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제대로 전달한다. 맵 곳곳에 등장하는 드럼통을 파괴해서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필살기같은 스킬을 사용할때도 다수의 적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느낌이 든다.

[오분리뷰] 엔씨소프트 - 메탈블랙
◇몰려드는 적들의 양이 다른 게임에 비해 상당히 많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뛰어난 타격감에 비해 피격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적들이 발사하는 총알이 너무 많기 때문에 피격을 당하더라도 게이머의 HP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맞았다는 느낌이 나지 않는 다는 점은 앞으로 개선되야 할 사항임에 분명하다.

아쉬운 점도 많이 보였지만 '메탈블랙'은 게이머들이 시연하는 동안 게임에 몰입하는 정도가 높았던 게임이다. 그만큼 게이머들이 바랐던 게임이라는 증거다. RPG와 슈팅을 적절히 섞은 온라인게임은 '이터널시티' 외에는 특별히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 1차 비공개 테스트 일정이 잡히지 않아 언제 게이머들에게 공개될지 알 수 없지만 시연 버전만으로 단숨에 내년 기대작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해나갈 '메탈블랙'에 게미어들이 거는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보스전은 오락실의 슈팅게임을 연상케한다


*시연 동영상 보러가기
[[18654|'메탈블랙' 시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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