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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혼 온라인 - '닥치고 붙이기' 재미에 빠지다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온라인게임은 무조건 사냥을 통해 레벨을 올려 대규모 전투를 펼치는 MMORPG만 있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들이 혹시 있을지 모른다. 혹은 FPS게임처럼 총으로 상대 게이머를 사살하는 게임만 존재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들도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런 게임들 말고도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지는 온라인게임들도 많다.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할 예정인 '괴혼온라인'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이다. 콘솔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괴혼'의 온라인버전인 '괴혼 온라인'은 지난 20일부터 4일간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구체를 굴려 주변의 모든 사물을 붙인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괴혼온라인'이 이번주 게임보감의 주인공이다.



◆아바마마의 독특한 설명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괴혼온라인'의 가장 큰 재미 중에 하나는 아바마마라는 존재다. 반말을 절묘하게 섞어가며 개성있는 어투로 게이머들에게 게임 방법을 소개해주는 아바마마가 '괴혼온라인'의 진짜 주인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게임을 시작하면 아바마마가 친절한(?)설명이 함께하는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게임의 조작은 매우 간단하다. 방향키를 활용해 주변에 있는 사물을 구체에 붙이기만 하면된다. 게임의 목적은 주변 사물을 많이 붙여서 구체의 덩어리를 키우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 중에 하나는 주변 사물이 구체보다 작아야 구체에 붙는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방향키를 두번 연타해서 발동되는 '왕자대시'를 통한 공격법과 맵의 곳곳에 나타나는 아이템 상자를 습득해 아이템을 사용하는 방법도 아바마마가 가르쳐준다. 아바마마의 설명대로만 따라가면 조작법을 익히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아바마마의 친절한(?)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법을 익혀라


◆'닥치고 붙이기'의 재미에 빠져라

게임을 시작하면 두가지 모드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해야 한다. 혼자서 게임을 즐기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싱글플레이 모드와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멀티플레이 모드다. 처음 게임에 접속한 게이머라면 싱글플레이를 통해 실력을 쌓길 권한다.

싱글플레이 모드도 다양한 맵이 준비돼있기 때문에 그리 지루하지 않다. 주변의 사물을 붙여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에는 과연 이런 게임이 재미있을까에 대해 의문감이 들 수밖에 없지만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왜 많은 게이머들이 '괴혼온라인'에 빠지는지 이해가 간다. 단순함 속에서도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라는 점이 '괴혼온라인'의 강점이다.

◇연습없이 멀티플레이 모드에 도전한다면 패배는 이미 예견된 결과다

싱글플레이 모드에서 실력을 쌓았다면 이제 다른 게이머들과 대전을 펼치는 멀티플레이 모드에 도전할 차례다. 멀리플레이 모드는 같은 맵에서 여러명의 게이머들이 함께 구체를 굴려가며 주변 사물을 붙여야 한다. 무조건 많이 붙이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겠지만 맵의 곳곳에 위치한 아이템들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가 사물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코스튬으로 재미 두배

'괴혼온라인'은 다양한 코스튬을 준비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코스튬보다는 매우 독특하고 창의적인 코스튬들이 대부분이다. 예를들면 신호들을 머리 위에 붙인다거나 우산을 쓰는 등 다른 게임에서 보기 힘든 코스튬으로 꾸며져있다.

◇다양한 코스튬이 준비돼있으니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다양한 코스튬을 꾸며 자신의 캐릭터를 다른 게이머들에 비해 보다 돋보이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외에 게임에서 굴리는 구체도 사람 모습을 굴리는 모습 등 쉽게 생각해내기 힘든 아이디어로 가득차있다.

◆상용화모델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관건

'괴혼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어떤 상용화 모델을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다른 여타 게임들과 다른 게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상요화 모델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게임의 성공 요소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윈디소프트 측은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감으로는 코스튬 아이템을 캐시로 판매하는 것 외에 마땅히 다른 유료 아이템을 도입하기 힘들어 보인다.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을 판매하다가는 당장에 게임 밸런스가 무너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미 다른 게이머들모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코스튬을 많이 갖추고 있다

또한 아이템을 사용한다고해서 무조건 승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게이머의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이템이 없어도 충분히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서비스 업체는 재밌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기도 하지만 잘 완성된 게임으로 어떻게 게이머들에게서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 '괴혼온라인'은 분명 재밌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떻게 이 재밌는 게임을 통해서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물음표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1차 비공개 테스트에도 엄청난 게이머들이 몰렸다. 이 인기를 이어갈 상용화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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