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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COH온라인 e스포츠 종목 가능성 있나

윈디소프트가 RTS 게임 '컴퍼니오브히어로즈 온라인'의 e스포츠화를 선언한 이후, e스포츠 종목 적합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윈디소프트에 따르면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이하 COHO)이 갖고 있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지형지물, 스킬 트리를 활용한 전략 대결 등은 e스포츠에 최적화된 요소다. 이 회사는 '겟앰프드' 방송리그를 통해 게임이 e스포츠로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지를 알고 있다며 'COHO' e스포츠화를 자신하고 있다.

게임이 e스포츠 종목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중들의 보는 즐거움이 극대화되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게임의 진행속도도 빨라야하고 관중들이 지금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초반 전략으로 경기가 끝날수도 있는 긴장감이 필요한 것은 물론 장기전으로 경기가 흘러도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로 큰 성공을 거둬 수천명의 관객이 대회를 관전할 정도다. 사진은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펜싱경기장 전경.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COHO'는 e스포츠 게임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게임이 복잡하고 느리다"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게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e스포츠 종목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요소다.

이에 대해 THQ 그렉 윌슨 'COHO' PD는 "처음 게임을 겪어보면 조금은 느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숙달된 게이머들간의 경기는 7분만에 경기가 끝나는 경우도 많다"며 "워낙 다양한 전략 전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윌슨 PD의 말처럼 빠른 시간에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면 'COHO'는 e스포츠로의 성공에 한걸음 다가갔다고 볼 수 있다. 한국 게이머들에게 RTS라는 장르는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개발자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전략, 전술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 경우 남는 문제는 게임의 흥행과 서비스 업체의 의지. e스포츠화에 대한 윈디소프트 의지는 분명한 만큼, 결국 이 게임의 e스포츠화는 게임의 흥행여부에 달려있다. 아무리 e스포츠화를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리그 자체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윈디소프트 관계자는 "개발단계부터 최적화된 옵저버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e스포츠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리그 개최와 꾸준한 투자는 물론 렐릭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e스포츠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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