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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게임 도메인도 인기, 스타 6편까지 선점

[[img4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게임들의 인기는 인터넷 도메인까지 영향을미치고 있다. 블리자드가 10년 만에 '스타2'를 출시했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미 '스타6' 도메인까지 등장할 정도로 도메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6일 데일리게임 조사결과 블리자드 '스타' 시리즈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스타2'를 제외한 모든 닷컴(.com) 도메인을 다른 기업과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차량 관련 도메인 'www.starcraft.com' 외에는 재판매나 게임 인기에 따른 방문객 유도를 위해 해당 도메인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시리즈도 사정은 비슷하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www.diablo.com)과 3탄 도메인만 확보했을 뿐 나머지 도메인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지역 도메인(co.kr)도 마찬가지. 기대작 '디아블로3' 국내 도메인(www.diablo3.co.kr)을 치고 들어가면 회사와 무관한 팬사이트가 등장한다.

인터넷 시장에서 도메인 선점이 이뤄지는 것은 해당 제품에 애정을 갖는 팬들의 순수한 목적 때문도 있지만 특정 단어나 유명 브랜드 도메인을 선점하면 나중에 비싸게 되팔 수 있는 상업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50주년을 맞은 중국에서는 관련 도메인 '다웨빙'(大閱兵)이 최저가 10만 위안(약 1700만원)에 경매에 붙여지기도 했다.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개발조차가 불투명한 6탄 도메인까지 선점될 정도로 도메인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타이틀 시리즈물로 출시하는 게임업체들은 관련 라인업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지역 도메인을 9탄까지 확보해 둔 상태. 괜한 도메인 분쟁에 휘말리고 쉽지도 않거니와 자칫 이들 도메인이 아이템거래중개사이트나 성인사이트 등으로 사용돼 게임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스타'와 '디아블로' 관련 도메인이 넘쳐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블리자드의 정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 블리자드는 게임 개발에 열중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도메인 관련 사안은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을 뿐이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과거에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국내(kr) 도메인을 확보하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인 경험이 있다. 지금 사용되는 '와우' 홈페이지 주소를 보유했던 개인이 국내 유명 업체 관계자였기에 블리자드는 400만원이라는 비교적 낮은 금액에 해당 도메인을 사들일 수 있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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