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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아이피 활용한 온라인게임 개발 러시

해외 유명 아이피를 활용한 온라인게임이 계속해서 게이머들을 찾는다. 이미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아이피를 활용해서 개발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이 공개되기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의 속은 편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유명 아이피를 활용해서 온라인게임을 개발한다고 해서 흥행이 보장되지도 않을 뿐더라 흥행에 실패하면 '그 좋은 아이피를 가지고 게임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했다'는 멍에를 뒤집어 쓰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데일리게임은 2010년 초에 게이머들에게 공개되는 해외 유명 아이피를 활용한 온라인게임인 드래곤플라이 '퀘이크워즈온라인', 윈디소프트 '컴패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 CJ인터넷 '드래곤볼온라인', 구름인터랙티브 '슬램덩크온라인'을 소개한다. 이름만 들어도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만한 유명 아이피를 활용하는 게임이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판단은 게이머들의 몫이다.

◆FPS게임의 전설 '퀘이크' 온라인으로 돌아온다

FPS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적어도 한번쯤은 '퀘이크'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게임이 유행하기 전, PC게임 세대 게이머들은 집에서 홀로 '퀘이크'를 즐기며 FPS게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세계 최초 FPS게임으로 불리는 '울펜슈타인', '하프라이프', '듀크뉴겜3D' 등 다양한 FPS게임들이 존재하지만 '둠' 시리즈와 함께 아직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게임 중 하나가 '퀘이크' 시리즈다.

해외 유명 아이피 활용한 온라인게임 개발 러시

시간이 흘러 PC게임 시대에서 온라인게임으로 게임이 발전한 현재 '퀘이크' 시리즈의 온라인버전이 국내 게임 개발업체가 개발되고 있다. FPS게임 전문 개발업체라고 불리는 드래곤플라이가 그 주인공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카르마', '스페셜포스' 등을 개발한 국내를 대표하는 FPS게임 개발 업체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007년 공개된 '에너미 테리토리: 퀘이크워즈'의 온라인 버전을 '퀘이크워즈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FPS게임들이 소규모 맵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치는 것으로 일반화된 반면 '퀘이크워즈온라인'은 광할한 맵에서 여러 게이머들이 다대다 전투를 펼치는 것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외계생물체인 스트로그(Strogg)와 지구방위군(GDF)의 치열한 전투를 담은 이 게임은 두 종족간의 병과와 병기들이 모두 달라 마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고 서비스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안에 첫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첫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타크래프트', 'C&C' 뒤를 잇는 RTS 대작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커맨드앤퀀커' 등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장르인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에 또다른 강자가 나타날 예정이다. 렐릭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해 지난 2006년 공개된 '컴패니오브히어로즈'의 온라인 버전을 윈디소프트가 한국에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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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소프트는 지난 9월 '컴패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의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THQ와 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게임의 현지화를 준비하고 있다.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은 연합군과 독일군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뤄졌던 2차 세계 대전을 조명한 온라인 RTS게임으로 사실적인 무기 묘사와 인물 묘사로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윈디소프트는 철저한 한글화를 통해 '스타크래프트'에 편중된 RTS 게이머들을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으로 뺐어 오겠다는 각오다. 특히 윈디소프트는 이 게임을 공개한 이후 e스포츠화를 통해 프로게이머들을 배출하고 지속적으로 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윈디소프트는 오는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렐릭엔터테인먼트 개발진과 함께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게임 소개와 함께 추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일본 만화의 전설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온라인으로 개발된다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는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만화다. 손오공, 베지터, 마인부우, 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드래곤볼'은 전세계적으로 3억부 이상 팔려간 최고 인기 만화 중 하나다. '슬램덩크' 역시 전세계적으로 1억부 이상, 한국에서만 500만 부 이상 팔려나가며 최고 인기 만화로 자리 잡았다. '슬램덩크'는 강백호, 윤대협, 서태웅 등이 등장하는 농구 만화로 한국에서 농구 붐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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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는 더 이상 크게 성공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은 두 만화가 거의 동시에 온라인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CJ인터넷이 '드래곤볼 온라인'을 준비 중이고 구름인터랙티브가 '슬램덩크 온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드래곤볼 온라인'은 이미 게이머들에게 여러차례 선을 보인바 있다. 2차 비공개 테스트까지 진행한 CJ인터넷은 원작과 거의 흡사한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손오공, 피콜로, 마인부우 등이 사용하는 스킬들을 완벽히 구현했고 실제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타임리프 퀘스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원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천하제일무도회'도 PVP 모드로 구현됐다.

구름인터랙티브가 개발 중인 '슬램덩크 온라인'은 아직까지 게이머들에게 베일에 쌓인 게임이다. 스크린샷 하나도 공개되지 않은 만큼 어떤 게임이 될 것인지 게이머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슬램덩크 온라인'은 서태웅, 강백호 등 캐릭터들을 육성해 다른 게이머들과 농구 시합을 펼치는 방식이다. 마치 JCE가 히트시킨 '프리스타일'과 비슷할 것이란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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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은 두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 반영한 '드래곤볼 온라인'을 올해 중으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름인터랙티브는 내년 1월 중으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슬램덩크 온라인'을 공개한 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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