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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순위분석] 하위권 순위다툼 뜨겁네

10월 2주(10.12~10.18) 데일리게임랭킹은 1위부터 15위까지 상위권 순위가 변동이 없는 고착화 현상이 두드러진 반면, 50위 이후 하위권은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양상을 띄었다.

이같은 변화는 장르별 점유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주와 비교했을 때 점유율이 상승한 장르는 없이 '기타' 장르만 9.67%로 전주보다 0.54% 상승했다. 기타 장르는 50위권 이후 게임들의 점유율 종합한 것이기에 하위권 게임들의 전체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바둑' 게임들의 상승세도 주목할만 하다. '한게임 바둑'이 39위를, '엠게임 신바둑'이 54위를, '타이젬바둑'이 59위를 차지하면서 바둑이 고포류 외에 웹보드 장르 점유율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조용한 상위권 치열한 하위권

이번주 상위권 게임들은 조용한 한 주를 맞았다. 15위까지 순위변화를 기록한 게임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특이한 경우다.

50위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이들 게임 중 '천존협객전'과 '한게임 바둑'이 5계단 상승했고, 'R2'와 '건즈온라인'은 4계단 하락했다. 상승폭과 하락폭이 겨우 최대 5계단에 불과할 정도로 이색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굳이 이유를 찾으면 2학기 중간고사라는 시기적인 부분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체들은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특별한 이슈를 만들지 않았다. 15개 게임 중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맞고 있는 '마구마구'와 '슬러거' 외에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이 없다.

반면 50위 이하 하위권에서는 치열한 순위경쟁이 이어졌다. 51위부터 100위까지 100개 게임 중 순위변동이 없는 게임은 단 6종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모든 게임들의 순위가 변했다.

점유율이 최대 0.2%인 이들 집단에서는 이벤트 하나로 순위가 크게 오르고 내리는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10계단 이상 순위가 변동한 게임은 '풍림화산'과 '피망바둑', '나이트온라인' 등 4종이며 대다수 게임들이 평균 5계단 이상 순위변화를 보일 정도로 경쟁이 활발히 일어났다.


◆ 바둑게임 PC방 새로운 수익원으로 두각

PC방은 저연령층과 청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놀이공간이라는 인식은 앞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나이 지긋한 중년층이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에는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게임과 바둑게임이 일조를 했다. 특히 최근들어 바둑게임의 순위가 상승하면서 PC방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주 역시 바둑게임들의 순위가 올랐다. 100위까지 바둑게임은 '한게임 바둑'과 '엠게임 신바둑', '타이젬바둑', '피망바둑' 등 4종이 존재한다. 이들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한빛온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가 시작된 '타이젬바둑'과 '제37회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을 진행 중인 '피망바둑'이 각각 8계단과 12계단 큰 폭으로 상승했다. '피망바둑'은 오는 25일 이창호 9단과 원성진 9단의 빅매치를 앞두고 있어 향후에도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게임 바둑'이 5계단 상승하면서 39위를 차지해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음주에도 바둑게임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1~20위, '마구마구' 1계단 상승

20위까지 상위권은 앞에서 설명한대로 순위변화가 거의 없다. 15위까지는 지난주와 동일하며 16위부터 최대 2계단 순위변화가 있는 것이 전부다.

굳이 꼽자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시작되면서 타이틀스폰서인 CJ인터넷 '마구마구'가 순위가 1계단 상승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동일한 야구게임인 '슬러거'가 다양한 PC방 혜택을 앞세워 프로야구 공식게임인 '마구마구'를 늘상 앞지르고 있다는 점. CJ인터넷이 3년간 타이틀스폰서로 150억원 가량을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정작 프로야구의 반사이익은 돈을 쓴 CJ인터넷 '마구마구' 보다 '슬러거'가 더 누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때문에 최근 CJ인터넷이 KBO 라이센스를 독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마구마구' 외에도 '한게임 신맞고'가 2계단 상승한 반면 '오디션'과 '프리스타일'은 1계단씩 하락했다.


◆ 21~50위, '천존협객전' 채널링 효과로 5계단 상승

50위까지 중위권에서는 '천존협객전'의 순위상승이 눈에 띈다. 이같은 효과는 15일부터 실시된 야후와의 채널링 효과에 따른 것이다.

현재 야후게임은 '러브비트'와 '엑스틸' 등 엔씨소프트 게임을 주로 채널링 서비스 하며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별도 이벤트 없이 채널만 다각화 했음에도 '천존협객전'이 순위가 상승해 향후 기념 이벤트 등이 추가된다면 상승폭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한게임 바둑'과 '아틀란티카'가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벤트 효과가 다한 'R2'는 34위로 쳐졌다.


◆ 51~100위, 엠게임 '풍림화산'에 웃고 '나이트온라인'에 울고

100위까지 하위권에서는 엠게임이 희비가 교차됐다. 하위권에서 큰 폭으로 순위변동을 기록한 게임은 '풍림화산'(+10)과 '나이트온라인'(-13)으로 이들 모두가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게임.

'풍림화산'은 캐시아이템 구매시 가격의 20%를 적립해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8일부터 6일간 진행했다. 또한 오는 20일까지 편의점에서 캐시를 충전하면 20%를 더 적립해 주고 경품까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순위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나이트온라인'은 지난 8일 업데이트 이후 서버불안이 지속되면서 게이머들의 불만을 샀다. 1일부터 캐시아이템을 무조건 증정하는 출석 이벤트를 진행해 1주차 순위가 상승한 '나이트온라인'으로서는 이번 서버불안이라는 악재를 만나 순위가 급락할 수 밖에 없었다.


◆ 2주차 상위 게임 장르별 점유율 하락

2주차를 맞은 50위까지 장르별 점유율은 기타를 제외한 모든 장르가 전주보다 하락했다.

1주차와 비교하면 RPG가 2.83%(43.96%->41.13%), FPS가 0.92% (17.38%->16.46%) RTS가 0.1%(13.28%->13.18%) 각각 감소했다. 반면 기타는 0.54%(9.67%->9.13%) 증가했다. (*그래프 참조)

장르별 점유율은 50위까지 게임 장르를 통합한 결과이고 '기타' 장르는 그 이하의 게임 점유율을 합산한 것을 비춰볼 때 2주차는 50위권 내의 게임들의 점유율이 전주보다 하락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앞에서 설명한 2학기 중간고사의 영향으로 게이머들의 PC방 이용율이 줄어든 일시적인 현상으로 유추할 수 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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