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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윈디 - 겟앰프드2

'겟앰프드'는 간단하면서도 화려한 액션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무장하고 오랜 기간 인기를 얻고 있다. '타도 겟앰프드'를 외치고 시장에 나온 온라인 액션 게임들이 적지 않지만 제대로 성공한 게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겟앰프드'의 저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겟앰프드'의 차기작 '겟앰프드2'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적어도 '겟앰프드'보다 높은 수준의, 그리고 더욱 새로운 온라인 액션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픽 수준은 전작과 유사

'겟앰프드2'는 포커스 테스트를 한 차례 거쳤던 덕분인지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함께 했다. 캐릭터의 종류도 다양하고 많은 아이템들이 준비돼 있는 것은 물론,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모드와 시스템들도 충실히 구현돼 있고 별다른 버그도 없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파워리뷰] 윈디 - 겟앰프드2

하지만 2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비주얼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전작보다 나은 수준인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에 발매되고 있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부족함이 느껴질 정도다. 특히 이번 테스트의 경우 해상도 변경 옵션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투박한 비주얼이 전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의도된' 연출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도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다. 덕분에 게임의 사양 자체가 그리 높지 않은 장점이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향후 세부적인 옵션들이 제공된다면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비주얼을 체험할 수 있겠지만 '겟앰프드2'의 지금 현재 수준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요소

'겟앰프드2'의 기보적인 스타일은 상당 부분 1편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조작 역시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져 있고 대전이나 NPC 전투 모드를 지원하는 듀얼적인 요소 또한 그러하다. 여기에 하우징 개념의 마이룸을 제공하고 있는 것 역시 동일한 부분이다.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확실히 전작과 공통된 점이 많다.

물론 완벽하게 동일한 구성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 기존 1편과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 라인으로 무장했고, 등장하는 NPC 또한 새로운 얼굴들로 가득하다. 신규 맵도 다수 등장해 전과는 다른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하는 스핀 스퀘어와 같은 다양한 장소들이 추가돼 이것 저것 다닐 곳이 많은 것도 색다르다.

[파워리뷰] 윈디 - 겟앰프드2

하지만 전작을 즐겨본 게이머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정도로 핵심적인 것들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그만큼 익숙함 면에서는 상당한 메리트가 존재하지만 말이다.

◆더욱 강화된 액션

기본적인 조작 자체가 비슷해 얼핏 보면 번지와 스피디한 액션이 난무하는 1편의 모습과 상당 부분 흡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그 느낌이 조금 다르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데, 게임 자체의 이펙트가 보다 강화돼 더욱 화려한 액션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이고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이 추가돼 대전 자체의 스타일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2단 점프와 짧은 대시 기능이 가능해져 회피 능력이 상당 부분 상승했고 강력한 초필살기 개념의 '볼티지 필살 공격'으로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것도 가능해졌다. 여기에 X차지와 C차지가 곁들여져 더욱 다양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나 주목할 것은 바로 장착 무기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리 캐릭터에게 장비를 해야 하고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공격 패턴에 추가해 보다 다양한 콤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어떠한 장착 무기를 사용하는지가 앞으로의 배틀에 중요한 요소가 될 듯 하다.


여기에 숙련도 시스템을 통해 점점 강해지는 캐릭터를 볼 수도 있고, 악세서리 강화로 스탯 및 각종 기술의 강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액션에 관한 부분에 있어 새로운 요소들이 많이 도입된 만큼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만족감 또한 전작에 비해 보다 높은 편이고 말이다.

[게임 후기]
전작의 친숙함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2편만의 특징을 잘 살린 부분에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이다. 보다 화려해진 액션과 더욱 높아진 NPC들의 인공지능, 그리고 다양한 재미 요소에 이르기까지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모습이기도 하다. 다만 비주얼적인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느껴진다는 것이 일말의 흠이 아닐까 싶다.

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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