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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업 - 탁구 재미가 솔솔, 그런데 언제까지?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엑스업 - 탁구 재미가 솔솔, 그런데 언제까지?

국내 최초 체감형 온라인 스포츠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의 '엑스업레볼루션(이하 엑스업)'이 게이머들에게 공개됐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온라인 스포츠 게임 시장에 탁구라는 비인기 종목으로 도전장을 던진 '엑스업'이 이번주 게임보감의 주인공이다.

◆일단 탁구를 칠 줄 알아야 게임도 즐긴다

모든 스포츠게임이 그러하듯 '엑스업'도 탁구라는 스포츠 종목에 대해 알아야 쉽게 즐길 수 있다. 야구게임을 하면서 야구 룰을 모르고 축구게임을 하면서 축구룰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당연히 '엑스업'도 탁구에 대해 알아야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탁구는 직사각형의 나무로 만든 대의 중앙에 그물을 치고 상대편 지역에 셀룰로이드 공을 라켓으로 쳐 넘겨 승부를 가리는 구기 경기다. 실내 스포츠로서 가정이나 직장의 좁은 장소에서 간단한 용구를 사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인 동시에 높은 수준의 기능과 체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엑스업 - 탁구 재미가 솔솔, 그런데 언제까지?

서브의 경우 내 지역에 먼저 공이 맞은 뒤 상대 지역에 맞아야 하며 그 이외의 경우에는 공을 라켓으로 쳐서 상대방 지역에 맞혀야 한다. 11점을 먼저 내는 선수가 승리한다.

'엑스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정도의 탁구룰을 알아야 한다. 사실 올림픽 경기 중계방송을 통해 탁구를 자주 접하지만 룰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소한 위에 설명한 지식 정도는 알고 '엑스업'을 시작하길 권한다.

◆생각보다 쉽게 탁구를 즐길 수 있다

처음 '엑스업'에 접속하면 게임의 마스코트 '제이'가 튜토리얼을 진행한다. 게이머는 튜토리얼을 통해 탁구를 치는 방법을 배운다. 자동서브와 수동서브, 커트, 백핸드와 포핸드 드라이브, 스매쉬 등을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튜토리얼 설명을 유심히 본 뒤 따라하다보면 금새 적응할 수 있으니 이 튜토리얼은 꼭 거치고 게임을 시작하길 권한다.

◇튜토리얼과 다양한 연습은 체육관에서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공격과 수비는 마우스만으로 할 수 있다. 공 근처에서 마우스 좌클릭이나 우클릭을 통해 상대 코트로 공을 넘길 수 있다. 드라이브나 스매쉬를 위해서는 마우스 클릭을 한 상태로 어느 정도 있어야 하지만 그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쉽게 드라이브나 스매쉬 공격을 할 수 있다.

'엑스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백핸드로 상대 공을 받아내는 마우스 좌클릭과 포핸드로 상대 공을 받는 마우스 우클릭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다. 공이 자신의 좌측으로 올때 포핸드를 위해 우클릭을 하면 공을 받아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공이 자신 우측으로 오는데 좌클릭 백핸드를 시전하면 허무하게 점수를 헌납하기 쉽다.

이를 연습하기 위해 처음부터 게이머들과 대전하기보다는 연습모드를 통해 '엑스업'의 마스코트 '제이'와 연습경기를 해야한다. 뉴비레벨과 주니어 레벨의 '제이'는 꽤나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해오기 때문에 처음 실력을 상승시키기에는 안성맞춤인 상대다.

◇제이와의 연습을 통해 실력을 기르자

◆실제 대전에서는 시프트키를 자주 사용하자

제이와의 연습을 마치고 게이머들과의 실전에 돌입하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키는 시프트키다. 시프트키는 라켓으로 공을 치면서 회전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시프트키를 누르고 마우스를 클릭하면 백스핀이나 좌우회전을 줄 수 있다. 당연히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회전을 준 공이 더 받아내기 어렵다.

특히 회전을 준 공을 드라이브나 스매쉬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때문에 뉴비나 주니어 레벨에서는 회전을 주는 시프트키의 사용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무리하게 회전을 준 공에 드라이브나 스매쉬를 시도하면 어이없이 점수를 헌납하는 경우가 많다.

◇엑스업의 조작법. 항상 숙지하고 잊어버리지 말자

'엑스업'에는 다양한 복장이 존재한다. 탁구를 위한 트레이닝복부터 민소매 옷, 와이셔츠, 반바지, 미니스커트, 힙합스타일 등 다양한 복장을 캐릭터에 입힐 수 있다. 열심히 탁구를 쳐서 벌어들인 게임머니로 다양한 옷을 캐릭터에게 입혀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처음에는 재밌지만 게임 지속 여부는 의문

'엑스업'을 하면서 처음 생각보다 게임이 매우 재밌다고 느꼈다. 사실 처음에는 탁구를 잘 치지 못하는 사람이 즐기기에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액토즈소프트는 탁구 초보자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해뒀기 때문에 금새 게임에 익숙해졌다.

특히 스매쉬나 드라이브, 회전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전략성도 필요했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런면에서 게임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처음에 재미를 느꼈지만 금새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기자는 제이와의 연습경기는 물론 게이머와의 대전에서조차 패한 기억이 별로 없다. 캐릭터의 레벨보다는 게이머의 실력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게임이 손에 익으면 비슷한 실력자가 아닌 이상 초보자들에게는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다.

◇다양한 복장을 게임머니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점이 체감형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오히려 이부분이 '엑스업'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됐다고 생각한 게이머들이 금새 게임에 실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캐릭터의 능력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공의 스피드만 빨라지기 때문에 굳이 높은 레벨 캐릭터를 가져야 하는 필요성이 없다. 처음에만 '반짝'하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엑스업'이 롱런하는 인기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현재까지는 복장 변화와 공의 스피드 증가 외에는 캐릭터 레벨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정도 이유로 게이머들이 게임을 오래도록 즐길지는 물음표다. 어쩌다 한번 즐기는 게임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또다른 장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실력차가 벌어지다보면 이렇게 강제종료하는 상대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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