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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아라마루 노바2

[파워리뷰] 노바2

다양한 특징을 가진 로봇 유닛들을 조작해 RTS 형식으로 싸우는 독특한 게임 '노바 1942'가 새롭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국내 게이머들이 사랑하는 RTS 장르 온라인 게임의 명맥을 이어온 '노바' 시리즈 신작 '노바2'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즐기는 RTS

'노바2'는 기본적으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플레이를 취하는 게임이다. 하나의 게이머가 한 개의 유닛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RTS 게임들처럼 어느 정도의 생산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번의 전투에 다수의 플레이어가 참전하는 형태보다는 일반적인 패키지 게임처럼 많지 않은 인원이 대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온라인게임이라는 느낌은 다소 덜하고 패키지 게임을 자유롭게 즐긴다는 느낌이 강하다. 어디서나 상대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게임 자체는 3D로 제작돼 있지만 줌인과 줌아웃 정도를 제외하면 카메라 앵글의 자유도가 거의 없다. 유닛의 퀄리티도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고 각종 효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다행히 게임 속에 등장하는 NPC들이 아름다운 외모를 지녀 이들을 보는 즐거움은 상당하다.

[파워리뷰] 아라마루 노바2

◆자원 채취가 필요없어 편리하다

'노바2'는 일반적인 패키지 게임과는 그 진행이 조금 다르다. 유닛을 생산하고 플레이하는 형태 자체는 비슷한 반면 자원의 개념이 없이 주기적으로 채워지는 전력을 통해 유닛을 만들고 본진 격의 함선에서 모든 유닛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때문에 멀티를 만들 필요도 없고 건물을 이용한 플레이도 불가능하다. 적당히 전력이 모이면 유닛을 생산하고 가끔식 스킬을 사용해 주는 것이 전부랄까. 스킬은 레벨업이 이루어질 경우 얻는 포인트를 통해 원하는 스킬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방식이며 사용 시 어느 정도의 전력 등이 필요하지만 일정 시간 방어력을 올려주거나 지속적으로 공격력을 높여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기존 게임에서 업그레이드나 유닛 자체의 스킬과 같은 부분을 공통적인 스킬로 빼 놓은 셈이다. 물론 어느 정도 특수 유닛의 효과를 하고 있기도 하다.

전함은 '노바2'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데 생산 건물의 역할을 하면서 공격도 가능하다. 전함이 파괴될 경우 대전에서 패하는 결과를 내기 때문에 실질적인 거점기지의 역할도 한다.

독특한 것은 전함을 띄워 강한 공격력을 가진 하나의 유닛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 공격 상태가 되면 전력의 회복량이 상당히 떨어지지만 방어력과 체력이 뛰어나 일당백의 위용을 자랑한다. 상대의 유닛을 모두 없애버렸다고 해도 전함이 남아있다면 방심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거기 있다.

유닛과 함선을 이용한 플레이도 제법 다양하게 펼쳐진다. 하늘로 올라가 전투 형태를 취하고 있어도 착지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기존의 형태가 되기도 하는 등 함선은 전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파워리뷰] 아라마루 노바2

◆파츠 조합 시스템으로 나만의 유닛을!

'노바2'의 장점 중 하나는 정해진 유닛이 아니라 각각의 파츠를 조합해 자신만의 유닛들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조합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게임이 진행되다 보면 모범 조합법이 나와 정형화된 형태로 변하기도 하지만 기호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반면 이로 인한 문제점들도 제법 있다. 통상적인 게임의 경우 상대 유닛을 보고 어느 정도 그 특징을 파악할 수 있지만(예를 들어 대공 유닛이라던가 공격력이 강한 유닛이라는 등의) 파츠를 통한 유닛 구성을 취하다 보니 각 파츠의 그래픽과 그에 따른 능력을 모두 알아볼 수 있지 않는 이상 상대 유닛을 보고 특징을 알아내기란 대단히 어렵다.

또한 도장의 자유성은 아군과 적군의 식별에 다소 혼동을 주기도 하는데 체력 바가 다르다는 특징 등이 존재하기는 해도 색상의 구별에 따른 피아 식별이 불가능한 만큼 혼전에서 구별이 그리 쉽지 않다.

아울러 20이라는 유닛의 제한 또한 아쉬운 수치라 할 수 있을 듯. 상대적으로 적은 유닛을 컨트롤 하는 반면 체력이 적어 접전이 펼쳐질 경우 순식간에 유닛들이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파워리뷰] 아라마루 노바2

[게임 후기]
퀘스트 모드의 존재로 혼자서 놀기도, 대전을 하기도 좋고 다양한 파츠 시스템과 스킬을 통해 전술적인 재미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전함 자체의 체력이 높다보니 조금 지루한 느낌도 든다. 최대 유닛의 수가 적은 반면 '워크래프트3'와 같이 유닛 하나의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적당히 하다 보면 전함 간의 대전이 되는 느낌이랄까. 밸런싱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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